연휴에도 주식창 여는 서학개미…작년 추석 픽은 ‘TS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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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문을 닫는 추석 연휴에도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투자는 이어진다. 1년전 지난해 추석 때는 어땠을까.
지난해 추석 연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일평균 매수액은 20억달러(약 2조6500억원, 23일 환율 1350원 기준)에 달하는 등 과거에 비해 큰 폭으로 뛰었다.
지난해 추석 기간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테슬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개별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ETP)이었다.

추석 연휴 미국 주식 결제액 4년 만에 3.2배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일평균 매수액은 19억5979만달러(약 2조6457억원)로 집계됐다. 2024년 7억4077만달러(약 1조원)와 비교하면 2.6배로 늘어난 규모다.
추석 연휴 미국 주식 매수액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감소하다 2024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일평균 매수액은 2021년 5억242만달러(약 6783억원)에서 2022년 4억3713만달러(약 5901억원), 2023년 3억9196만달러(약 5291억원)로 줄었다.
이후 2024년 7억4077만달러(약 1조원)로 늘어난 뒤 지난해에는 19억5979만달러(약 2조6457억원)까지 뛰었다. 2021년과 비교하면 4년 만에 3.9배로 증가한 것이다.
매도 규모도 커졌다. 일평균 매도액은 2024년 7억3941만달러(약 9982억원)에서 지난해 17억1142만달러(약 2조3104억원)로 2.3배 증가했다.
매수액이 더 크게 늘면서 순매수 규모도 확대됐다. 일평균 순매수액은 2024년 137만달러(약 18억원)에서 지난해 2억4838만달러(약 3353억원)로 늘었다. 2021년 일평균 순매수액 7738만달러(약 1045억원)와 비교하면 4년 만에 3.2배로 증가했다.

테슬라보다 ‘테슬라 2배’ 더 샀다
지난해 추석 연휴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셰어즈(TSLL)’였다. 테슬라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ETF다. 연휴 동안 순매수액은 1억5117만달러(약 2041억원)였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특정 종목의 하루 수익률을 일정 배수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가령 테슬라 주가가 하루 5% 오르면 2배 레버리지 상품은 10% 수익을 목표로 한다. 반대로 테슬라 주가가 5% 떨어지면 손실도 10%로 커진다.
테슬라 본주는 9635만달러(약 1301억원)로 순매수 4위였다. 테슬라 주가 상승에 투자하면서 본주보다 수익과 손실을 두 배로 키우는 상품을 더 많이 사들인 것이다.
2위는 데이터센터 사업을 하는 아이리스에너지(현 IREN)로 1억461만달러(약 1412억원)를 순매수했다. 메타플랫폼은 9951만달러(약 1343억원)로 3위를 차지했다.
개별 종목의 수익률을 배수로 추종하는 상품은 순매수 상위권에 더 있었다. 비트마인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T-REX 2X LONG BMNR DAILY TARGET ETF’는 9482만달러(약 1280억원)로 5위에 올랐다.
6위는 아이온큐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DEFIANCE DAILY TARGET 2X SHORT IONQ ETF’였다. 아이온큐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으로, 국내 투자자는 8434만달러(약 1139억원)를 순매수했다.
이 밖에 팔란티어(7864만달러·약 1062억원), 엔비디아(7171만달러·약 968억원), 페르미(5968만달러·약 806억원), 브로드컴(4990만달러·약 674억원) 등이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