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연 2.75%로 0.25%p 인하했다.
이날 기준금리 인하는 내수경기 냉각,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 국내 정치 불안 등을 고려한 조치다.
금통위는 작년 10월 기준금리를 0.25%p 낮추면서 3년여 만에 통화정책의 방향을 전환했고 11월에도 시장의 예상을 깨고 추가 인하를 단행했다.
금통위가 잇따라 금리를 낮춘 것은 금융위기 당시 6연속 인하(2008년 10월∼2009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이와 함께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1.5%로 0.4%p나 낮췄다.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은 기존 1.9%와 동일했다.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만약 미국이 계속 금리를 안 낮추면, 현재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차가 상당히 큰 상황에서 환율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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