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3000달러 찍은 비트코인, ‘상승의 11월’ 안 끝났다 [Bit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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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9만 달러 선을 지지하는 비트코인이 다음 상승을 기다리고 있다.

14일(한국시간) 오전 9시 4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8% 상승한 9만0253.35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날 비트코인은 오전 1시 15분께 사상 최고가인 9만3477달러를 터치했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2% 내린 3194.36달러로 나타났고 바이낸스 코인은 1.8% 밀린 619.37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0.7%, 리플 -4.5%, 에이다 +0.8%, 톤코인 -5.3%, 도지코인 +1.3%, 트론 -6.7%, 아발란체 -5.0%, 시바이누 -3.1%, 폴카닷 -5.5%, 유니스왑 -4.6%, 앱토스 -6.6%, 라이트코인 -3.0%, 폴리곤 -6.9%, 코스모스 -4.3%, OKB -3.2%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혼조세로 나타났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7.21포인트(0.11%) 오른 4만3958.1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39포인트(0.02%) 상승한 5985.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0.66포인트(0.26%) 밀린 1만9230.74에 거래를 마쳤다.

가상자산 시장은 비트코인의 상승에도 일시 하락했다. 다만 거래량은 탄탄하게 유지하며 다음 상승 곡선을 바라보는 추세다.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크립토퀀트는 “바이낸스는 미국 대통령 선거 주간에 총 77억 달러의 테더(USDT)가 거래소로 유입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며 “코인베이스는 43억 달러, 다른 거래소는 총 65억 달러의 USDT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거래소에 더 많은 USDT가 유입된다는 것은 거래소의 유동성과 거래 활동이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크립토퀀트 기고자 아보카도 온체인은 “최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비트코인 채굴자 포지션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이는 일부 채굴자들의 차익 시현 움직임을 나타낸다”며 “이어 해시레이트와 채굴 난이도가 최고치를 경신하며 채굴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어, 가격은 앞으로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코인데스크는 가상자산 지수 제공 업체 CF 벤치마크의 자료를 인용해 “비트코인 트레이더들이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10만 달러 콜 옵션을 집중 매수하면서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최근 미국 달러인덱스의 상승 랠리가 비트코인 상승을 둔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네덜란드 은행 ING는 최근 보고서에서 “시장에서 달러 강세를 기대하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이처럼 달러가 강세를 지속한다면, 비트코인 상승세가 둔화하거나 아예 멈출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극단적인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4포인트 오른 88로 ‘극단적인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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