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껴쓰고 모아쓰자” 뷰티·패션업계, 친환경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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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슈머 증가에 제품 생산 ·폐기 과정서 자원 절약

리필형 파우치부터 자투리 소재 재활용까지 아이템 다양

뉴스킨의 ‘에이지락 트루 페이스 에센스 울트라’.ⓒ뉴스킨

뷰티·패션 업계가 친환경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제품의 생산 및 폐기 과정에서 낭비되는 자원 절약에 초점을 맞춰 환경적 가치생산에 집중하는 추세다. 유리 사용량을 절감하는 에센스와 물 낭비를 줄인 가방, 자투리 소재 재활용한 의류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소개한다.

뉴스킨의 ‘에이지락 트루 페이스 에센스 울트라’는 본품과 동일한 용량을 리필형 파우치에 담아 친환경을 실천하는 제품이다. 기존 용기를 재사용해 1년간 유리 사용량을 약 91% 절감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파우치에도 25% 리사이클 소재를 적용하는 등 지속가능한 뷰티를 지향한다.

플리츠마마의 ‘제로블랙 에디션’은 실이나 원단을 염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수 문제를 해결하고자 개발한 ‘리사이클 원착사’를 제품에 적용했다. 별도의 염색 공정 없이 원사에 착색이 이뤄지는 형태로, 염색 과정에서 물을 사용하지 않아 환경 친화적이다. 또한 플리츠마마는 이번 개발 전에도 제작 과정에서 원사 염색을 채택해 기존 원단 염색 가방 대비 물 사용을 25% 줄이는 등 친환경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프라이탁의 ‘모노’는 내구성과 발수성을 갖춘 단일 신소재로 제작해 수명이 다하면 모든 부분을 재활용할 수 있는 가방이다. 백팩 원단과 지퍼, 버클까지 모두 해당 소재로 제작해 재활용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원도 절약할 수 있다. 제품 수명이 다하면 프라이탁의 회수 서비스를 통해 취리히로 보내진 후 근처 공정 연구소에서 제품을 전체 분쇄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킨다.

스톤 아일랜드의 ‘파나마 틴토 테라’는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소재를 재사용해 제작한 컬렉션으로,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자 하는 브랜드 철학을 담았다. 원단에는 최소 50% 이상의 재활용 소재로 이뤄진 혼합 원사를 적용했으며, 모든 염색 과정에 천연 광물성 염료를 사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환경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그린슈머가 늘며 친환경은 이제 업계의 생존전략으로 자리 잡았다”며 “제품 자체의 효용은 물론 생산과 유통, 폐기에 이르는 과정 전반에 걸쳐 환경적 영향까지 고려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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