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 속출하는데… 뉴타운 아파트에 ‘웃돈’ 붙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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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뉴타운 아파트 입주권 거래시장이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한 아파트 건설현장 인근에 입주권·분양권 거래 안내 팻말이 세워져 있다./연합뉴스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서울 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에서도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입주권이 팔리는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 거래 사례가 속출하고 있지만, 이와 반대로 꽤 많은 웃돈이 형성된 아파트 단지도 적지 않아 눈길을 끈다. 높은 투자 가치에 더해 적정 분양가를 책정한 ‘똘똘한 뉴타운 한 채’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많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다음 달 30일 입주를 시작하는 서울 성북구 길음뉴타운 ‘길음역 롯데캐슬 트윈골드’ 전용면적 59㎡B형 입주권은 지난 1월 14일 11억1000만원(29층)에 매매 거래됐다. 20층 이상 기준 같은 평형 분양가가 6억1000만원대로 책정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5억원 가량 프리미엄(웃돈)이 붙었다.

롯데캐슬 트윈골드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지하철 4호선 길음역 바로 옆 들어서는 초역세권 단지인 데다가 분양가도 주변 시세에 비해 비싸지 않아 실거주를 원하는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는다”면서 “하지만 입주권 매물이 많지 않다 보니 호가 위주로 시세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9월 준공 예정인 강동구 천호뉴타운 ‘강동 밀레니얼 중흥S-클래스’ 전용 84㎡A형 입주권도 지난해 12월 2일 12억6302만원(29층)에 손바뀜됐다. 같은 평형 분양가(9억6000만원)보다 3억원 가량 웃돈이 얹힌 채 거래됐다.

반면 고분양가 논란이 있는 신축 아파트 단지 입주권은 ‘억대’ 마이너스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문휘경뉴타운에 들어서는 동대문구 ‘이문아이파크자이’ 전용 84㎡형 입주권은 올해 1월 5일 11억470만원(19층)에 매매됐다. 같은 평형 분양가(12억599만~14억4026만원) 대비 3억원 가량 낮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진 셈이다.

신림뉴타운 중 지난해 첫 일반분양에 나섰던 관악구 ‘신림동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 전용 59㎡ 입주권은 올해 2월 6억7195만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 분양가는 6억8530만~7억5230만원이었다.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고금리 기조와 분양가 상승 여파로 뉴타운이라도 분양가 및 입지에 따라 ‘옥석 가리기’ 현상은 앞으로 더 심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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