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소득 늘었지만 고물가 여전… 소비지출 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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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월평균 소득 3.9% ↑

소득 5분위 배율 0.23%p ↓

2023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데일리안 DB ⓒ데일리안 DB

지난해 4분기 가계소득이 1년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 영향이 여전한 탓에 소비지출 역시 늘어났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02만4000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와 비교해 3.9% 늘었다.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소득은 직전 분기보다 0.5% 늘어나며, 2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소득 항목별로는 근로소득이 316만7000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년 전보다 1.5% 늘어난 수치지만, 증가율은 둔화세를 보였다. 2022년 4분기 근로소득 증가 폭이 컸던 점에 대한 기저효과와 취업자 수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자영업자 등의 사업소득은 103만5000원으로 1.6% 늘었다. 보조금·연금 등 이전소득은 67만1000원으로 17.7% 증가했는데, 부모 급여 등 정부지원금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보험금이나 경조소득 등 비경상적 수입을 뜻하는 비경상소득은 9만9000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3.9% 올라섰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83만3000원으로 1년 전보다 5.1% 늘어났다. 12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물가를 반영한 실질 소비지출은 1.6% 증가에 그쳤다.

소비지출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종식 이후 국내·외 여행이 늘고 도시가스·전기요금이 인상하며 오락·문화(12.3%), 주거·수도·광열(9.5%), 음식·숙박(4.3%)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통신(-4.32%), 주류·담배(-2.8%) 지출은 감소했다.

세금·이전지출 등 비소비지출은 98만원으로 전년보다 5.6% 올라섰다. 이자 비용(20%)과 사회보험료(6.5%)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으며, 세금 등 경상조세는 0.5% 줄었다.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404만4000원으로 전년에 비해 3.5% 늘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흑자액은 121만원으로 0.1%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흑자액을 뜻하는 흑자율은 29.9%로 집계됐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소비지출을 의미하는 평균소비성향은 70.1%로 1년 전보다 1%p 상승했다.

소득 5분위별 가계수지는 하위 20%에 속하는 1분위 소득이 5분위(상위 20%) 증가율을 웃돌며 격차가 소폭 완화됐다. 1분위 가구 월평균 소득은 117만8000원,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80만4000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각각 4.5%, 3.6%씩 상승했다.

이에 따라 소득 5분위 배율(5.3배)도 전년 동기(5.53) 대비 0.23%p 줄었다. 소득 5분위 배율은 숫자가 낮을수록 사회구성원에게 소득이 공평하게 배분됐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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