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샤넬뷰티, 젊어졌네”…컬러팝업에 VIP들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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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열린 '샤넬 코드 컬러 팝업'에서 VIP 회원들이 매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사진= 임찬영 기자
지난 3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열린 ‘샤넬 코드 컬러 팝업’에서 VIP 회원들이 매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사진= 임찬영 기자

샤넬뷰티의 한정판 상품과 신상품을 만날 수 있는 ‘샤넬 코드 컬러 팝업’이 샤넬뷰티 VIP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초청 행사를 열었다. 다음달 5일 대중에게 공개하기 전 지난달 29일부터 나흘간 VIP 손님을 먼저 받은 것이다.

매장을 찾은 손님들은 자신의 입술 사진을 찍은 뒤 이에 알맞은 립스틱 색깔을 추천받는 등 실내 마스크를 벗은 뒤 처음 열리는 샤넬의 컬러 팝업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샤넬 코드 컬러 팝업 매장에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이 입장했다. VIP행사는 골드·블랙 등급에 초청권이 지급됐다. 샤넬뷰티는 등급 기준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지만 ‘블랙’의 경우 연간 100만원 이상, ‘골드’의 경우 연간 1000만원 이상을 구매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팝업 매장에 들어서기 전 거쳐야 하는 붉은 빛이 가득한 복도에서는 “어떠한 순간에도 컬러는 존재합니다” 등 샤넬 컬러에 대한 철학이 담긴 문구 9개가 전시돼 있었다. VIP 회원들은 이 복도를 지나 9개 문구를 활용한 간단한 타로 체험을 마친 뒤 본격적인 샤넬 코드 컬러 팝업에 입장했다.

샤넬 코드 컬러 팝업 매장 1층 체험존에 마련돼 있는 세실 파라비나 샤넬뷰티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페이스 차트/사진= 임찬영 기자
샤넬 코드 컬러 팝업 매장 1층 체험존에 마련돼 있는 세실 파라비나 샤넬뷰티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페이스 차트/사진= 임찬영 기자

올해 샤넬뷰티 팝업스토어 콘셉트는 립·파운데이션 등 색조 화장품이다. 지난해 겨울까지만 해도 팝업스토어의 중심은 향수였다. 지난 3월부터 실내 마스크 의무까지 사라지면서 색조 화장품의 인기가 급증한 만큼 이를 공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샤넬뷰티는 팝업스토어 전체를 립·파운데이션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1층은 색감별로 존을 3개로 나눠 각종 립·파운데이션 제품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각 존에는 이들과 어울리는 세실 파라비나(CECILE PARAVINA), ‘에이미 드라메(Ammy Drammeh)’, ‘발렌티나 리(Valentina Li)’ 등 샤넬뷰티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구성한 9가지 페이스 차트도 구경할 수 있었다.

1층 곳곳에 전시된 ‘리미티드 에디션’은 색상의 폭을 넓혔다는 것이 특징이다. 미러·네일 파일·브러쉬 등으로 구성된 리미티드 에디션은 모두 9가지 색상으로 제작됐는데, 기존 주류 색감인 레드·핑크 색상 외에도 옐로우·퍼플 계열 등을 추가했다.

청담동에서 뷰티숍을 운영하고 있다는 유현경씨(41)는 “샤넬이 가진 클래식하고 무거울 수 있는 분위기를 트렌디하고 힙하게 풀어낸 것 같다”며 “리미티드 에디션이긴 하지만 기존 샤넬에서 볼 수 없었던 형광색, 라임색, 연보라색 등을 통해 샤넬이 좀 더 젊어진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샤넬 코드 컬러 팝업 1층에 마련된 '147 INCENDIAIRE 레드부스(오른쪽)'와 '111 BALLERINA 핑크 부스(왼쪽)'의 모습/사진= 임찬영 기자
샤넬 코드 컬러 팝업 1층에 마련된 ‘147 INCENDIAIRE 레드부스(오른쪽)’와 ‘111 BALLERINA 핑크 부스(왼쪽)’의 모습/사진= 임찬영 기자

VIP 회원들은 이 외에도 △입술 사진을 찍어 립스틱 색을 추천해주는 ‘147 INCENDIAIRE 레드부스’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을 뮤즈들과 함께 배치해 마치 뮤즈가 된 느낌이 들게 한 ‘111 BALLERINA 핑크 부스’ △사진 출력이 가능한 포토부스 △15분 메이크업 서비스 ‘퀵 터치업’ 등을 체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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