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덜트 취향 저격! 애니메이션과 콜라보한 명품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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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에베 홈페이지 출처
로에베 홈페이지 출처

[에디티오 / 김선아 기자] 세일러문부터 슬램덩크 그리고 둘리와 포켓몬스터 등. 어린 시절을 함께 했던 추억의 애니메이션들이 다양한 형태로 재등장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유행을 이끌고 있는 것은 어린 시절 해당 애니메이션을 소비하며 자란 MZ세대들. 이들은 애니메이션을 통해 어릴 적 느꼈던 감성을 다시 되새기며 현대의 감성에 맞게 SNS 콘텐츠 생산하고 굿즈를 소비하는 등 주체적으로 콘텐츠를 즐기며 자신들만의 취향의 장을 넓게 펼쳐가고 있다. 

이러한 젊은 세대들을 사로잡기 위해 명품 브랜드들에서도 애니메이션과의 협업을 늘리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로에베, 지미추, JW앤더스 등 해외 명품 브랜드들은 애니메이션과의 이색 협업 상품을 통해 일부 세대만 구매한다는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모든 세대, 특히 젊은 세대에게 소구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써 활용하고 있다.  

로에베 홈페이지 출처
로에베 홈페이지 출처

로에베 홈페이지 출처
로에베 홈페이지 출처

로에베는 2021년부터 스튜디오 지브리와의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꾸준히 선보였다. 2021년에는 <이웃집 토토로>를, 2022년에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의 협업 상품을 선보였으며, 올해에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함께한 ‘S/S 2023: 로에베X하울의 움직이는 성’ 컬렉션을 출시했다. 컬래버레이션 제품에는 영화 속에 등장한 캐릭터와 명장면을 활용한 티셔츠, 토트백, 액세서리 등이 포함됐다. 로에베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컬렉션의 국내 론칭을 기념해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 행사를 열기도 했는데, 대부분이 상품이 품절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미추 인스타그램 출처
지미추 인스타그램 출처

슈화 인스타그램 출처
슈화 인스타그램 출처

달의 요정 세일러문의 창간 30주년을 기념해 지미추는 세일러문과의 스페셜 협업 컬렉션을 공개했다. 지미추는 이번 컬렉션에서 만화의 핵심 캐릭터인 ‘달의 요정’이 가진 역동적인 에너지와 파워를 담아낸 구두와 클러치백, 액세서리 등을 선보였다. (여자)아이들 슈화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미추의 니하이 스타일 푸시아 컬러 부츠와 루나 미니백을 착용한 사진을 공개했는데,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비주얼로 누리꾼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JW앤더슨 홈페이지 출처
JW앤더슨 홈페이지 출처

제니 인스타그램 출처
제니 인스타그램 출처

영국 명품 패션 브랜드 JW앤더슨에 깜짝 등장한 ‘달려라 하니’. 달려라 하니는 1980년대 큰 인기를 끈 국내 애니메이션으로, 지난해 JW앤더슨과의 컬래버레이션 컬렉션이 공개되었다. 육상 선수인 주인공 하니를 모티브로 트랙수트, 스웨트셔츠, 신발, 가방 등의 제품을 선보였으며, 블랙핑크 제니가 착용해 더욱 화제가 되었다. 제니는 월드투어 리허설 무대 때 달려라 하니 티셔츠를 입었으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달려라 하니 숄더백까지 함께한 사진을 업로드했다.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명품과 애니메이션의 컬래버레이션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독특하면서 유쾌한 제품에 재미를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을 행복하게 해줬던 애니메이션이 있다면 하나쯤 소장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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