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겨울 아우터도 로제가 입으면 달라보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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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강타한 ‘아파트 게임’에 이어 정규 1집 〈Rosie〉로 돌아온 로제, 패션 아이콘답게 이번에도 역시 남다른 스타일링 센스가 눈길을 끄는데요. 그 중심에는 넉넉한 품의 오버사이즈드 재킷이 있습니다. 자칫 부해보일 수 있는 이 재킷, 로제가 입으면 뭔가 달라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어제, 로제는 뉴욕에서 열린 앨범 발매 기념 팝업 스토어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새 앨범을 홍보하고 수많은 팬들과 만나는 자리를 위해 그가 택한 단 하나의 무드는 우아함도, 캐주얼함도 아니었습니다. 정답은 ‘둘 다’였죠. 로제는 비비드한 레드와 블루 컬러로 레트로한 무드를 한껏 끌어올린 빈티지 버드와이저 레더 재킷 안에 그레이 컬러의 미키 마우스 프린팅 후디를 매치했습니다. 상의만 보면 영락 없는 꾸러기나 다름없는 이 룩, 시선을 조금만 아래로 내려보면 반전이 펼쳐지죠. 아찔한 마이크로 미니스커트와 함께 그의 선택을 받은 건 쿨한 스니커가 아닌 날렵한 마놀로 블라닉 펌프스였습니다. 보이시한 오버사이즈드 재킷에 페미닌한 포인트를 더해 영리한 믹스매치를 꾀한 셈이죠.

수록곡 ‘toxic till the end’의 티저 속 ‘로제 옆 그 남자’로 등장하며 전 세계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주인공이죠. 에반 모크와의 저녁 식사에서도 로제의 오버사이즈드 재킷을 향한 애정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역시 빈티지하고 스포티한 바시티 재킷에 그가 매치한 건 아찔하고 우아한 무드의 펌프스였죠. 이너로는 단정한 새틴 톱에 레더 쇼츠를 차려입은 만큼, 재킷 하나만 벗어던지면 단박에 세련된 이미지로 변신 가능한 룩이군요. 여느 빈티지 숍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재킷도 로제식 믹스매치만 거치면 단숨에 뻔하지 않고 쿨한 룩이 완성되겠네요.

매서운 날씨에 쇼츠와 펌프스 조합이 부담된다면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넥타이처럼 뻔하지 않은 액세서리를 십분 활용하는 거죠. 평범한 후디에 베이직한 셔츠, 테일러드 트라우저에 넥타이 하나만 매치했을 뿐인데 마법처럼 룩이 한껏 풍성해졌군요. 올겨울, 오버사이즈드 재킷을 집어들 땐 로제식 믹스매치를 기억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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