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과 정주행을 동시에 이뤄내고 있는 밴드가 있습니다. 오는 2일 미니 앨범 ‘밴드 에이드(Band Aid)’을 공개하는 데이식스예요. 컴백을 앞두고 지난 앨범에 수록된 ‘해피(HAPPY)’가 재조명을 받고 있어 화제입니다. 엔믹스가 웹예능 ‘동네스타K’에 출연해 이 곡을 커버하면서 알려지게 된 건데요. “그런 날이 있을까요? 마냥 좋은 그런 날이요 내일 걱정 하나 없이 웃게 되는 그런 날이요” 신나는 멜로디에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봤을 가사가 대비되면서 지친 퇴근길, 하교길에 들으면 울컥한다는 후기를 종종 볼 수 있어요.
올초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죠. 각각 2017년, 2019년에 발매된 두 곡이 차트를 거슬러 오르기 시작한 거예요.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KBS2 〈불후의 명곡〉 국군의 날 특집에 등장한 영케이, 원필, 도운의 무대가 큰 호응을 얻었어요. 게다가 새해 첫날 들어야 하는 곡 중 하나로 꼽히며 화력이 더해진거죠. ‘예뻤어’는 2020년 한 차례 역주행 이후 꾸준히 사랑을 받다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와 함께 다시 주목받게 됐습니다. 덕분에 군 복무를 마치고 3년 만에 선보이는 앨범 ‘FOUREVER’의 타이틀곡 ‘웰컴 투 더 쇼(Welcome to the show)’까지 세 곡이 나란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믿고 듣는 데이식스’라는 수식어가 생길 만큼 어떤 곡이 역주행해도 이상하지 않은 데이식스의 숨은 명곡을 소개할게요.
Hea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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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가요 (Check) 행복할 건가요 (Check) 사랑하나요 (Yes) 사랑할 건가요 (Yes)’ 이 곡을 작사한 영케이는 병원 문진표를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해요. 후렴 부분을 듣고 있으면 절로 “체크!”, “예스!”를 외치게 됩니다.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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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게 소홀해졌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곡이에요. 나의 행복을 바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어 많은 위로가 될 거예요. 데이식스와 함께 행복의 주문을 걸어볼까요. ‘내가 더 행복해지길 바래!’
마치 흘러가는 바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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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표 이별 노래도 빼놓을 수 없죠. 떠나는 상대를 바람에 비유한 ‘마치 흘러가는 바람처럼’은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 이 시기에 듣기 제격인 록 발라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