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3분기 국내 출시되는 폴스타 3, 미리 만나본 폴스타 3의 주요 특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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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는 2023 상하이오토쇼 현장에서 전기 SUV 쿠페 폴스타 4와 함께 국내 시장에 3분기 출시 예정인 중국 시장에 첫 폴스타 3를 공개했다. 지난 해 10월 최초로 공개된 폴스타 3는 폴스타 프리셉트 컨셉의 디자인 요소와 함께 폴스타 브랜드의 첫 전기 SUV로 성능 뿐만 아니라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전기차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폴스타는 2023년 1분기 전 세계 시장에서 약 12,000 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약 26% 판매가 증가했다. 또한, 2024년까지 3개의 새로운 전기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2024년까지 출시될 세 가지 새로운 전기 모델 중 국내 시장에도 출시될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 모델 폴스타 3이며, 2023 상하이 모터쇼에서는 폴스타 4가 세계 최초로 공개되었다. 폴스타의 지난 해 판매량은 5만 1,500대로 전년 대비 약 80% 증가했다. 또한 폴스타는 2023년 약 8만대의 글로벌 신차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3 상하이오토쇼 현장에서 마주한 폴스타 3는 영상을 통해 확인했던 모습보다 더 당당하면서도 깔끔한 라인의 실루엣이 인상적이었다. 스웨덴 고텐버그에 위치한 ‘폴스타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마무리된 폴스타 3의 디자인은 폴스타 브랜드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반영되었다. 폴스타 3는 기존 SUV의 장점은 살리면서, 폴스타가 보여준 순수한 디자인과 전기차로서의 강력한 성능,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등의 폴스타의 역량과 기술이 녹아든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기차 답게 공력성능도 신경쓴 부분도 엿보였다. 보닛 앞쪽에 적용된 프론트 에어로 윙은 차량 전면부를 타고 흐르는 바람을 더 빠르고 부드럽게 루프라인으로 흘리며 공력성능을 높여주는 요소다. 전기차의 경우 100km/h 의 속도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30%를 바람을 가르고 주행하는데 사용하게 된다. 그만큼 전기차는 공력성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전면부에는 스마트존이라 불리는 공간을 통해 레이더와 라이다 등의 센서를 통합해 배치했다. 외관에서 봤을 때는 보이지 않도록 깔끔하게 마무리된 모습이 인상적이다. 운전자는 이 부분을 볼 때마다 폴스타의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이 적용되었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폴스타 3는 기술력을 반영한 외부 비율과 스포티한 스탠스를 갖추도록 설계됐지만, 긴 차체(4,900mm)와 휠베이스(2,985mm)로 내부 공간을 극대화했다. 측면에서 보면 3미터에 달하는 휠베이스가 차량을 더 안정적으로 보이게 한다. 여기에 엔진을 쓰지 않는 전기 동력 차량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극히 짧은 앞 오버행 이다. 이렇게 짧은 앞 오버행으로 인해 후드의 길이가 길지 않음에도 전체의 차체 실루엣이 매우 역동적인 이미지다.

차량의 후면부는 매끈한 면이 강조됨과 동시에 서로 이어진 리어램프를 통해 단정한 이미지가 지배적이다. 전면부보다는 오히려 정리된 인상이다. 직선 이미지 중심의 기하학적인 선들로 인해 매우 미니멀 하고 첨단의 인상을 주고 있다.

차량 외관의 디지털적이면서 미니멀 감성은 실내 디자인에서도 이어진다. 수평 기조의 인스트루먼트 패널 역시 팽팽하게 당긴 탄력 있는 면들로 구성된 형태이다. 한편으로 운전석의 속도계 클러스터는 기존의 폴스타 2와는 달리 작은 디지털 계기판 형태를 적용해, 아날로그 적인 느낌을 지우고 깔끔한 형태로 마무리 되었다. 주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가 보여지고,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앞 좌석과 뒷좌석의 공간은 부족함 없이 넉넉하다. 앞 뒤 모두 힙 포인트가 높은 편이어서 승하차성에서는 장점이 있고, 실질적인 무릎 공간도 넓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밝은 색채로 만들어진 안전띠가 어딘가 전기 동력 차량이라는 감성이 느껴지는 감성적 요소이기도 하다. 퍼포먼스 모델의 경우 노란색상의 안전벨트가 적용된다. 

국내 출시 모델에는 티맵모빌리티의 ‘TMAP AUTO’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 목적지까지의 경로도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퀄럼의 차세대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에 의해 구동된다. 복잡한 구동방식을 생략하고 핵심을 얘기하자면 ‘빠르고, 정확하고, 유연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미디어를 재생하고, 차량 외부의 카메라를 통해 찍은 화면을 분석해 안전한 주행을 돕고, 5개의 레이더 모듈과 5개의 외부 카메라, 그리고 12개의 외부 초음파 센서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분석할 똑똑한 두뇌가 탑재되어 있다. 

눈으로는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폴스타 3에는 차세대 첨단 능동 및 수동형 안전 기술을 대거 적용되었다. 대표적인 최신 기술은 ‘실내 레이더 센서(Interior radar sensors)‘로 차량 내 움직임을 감지한다. 기존에 접했던 실내 레이더 센서들보다 더 정교하게 움직임을 측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루미나의 라이다 센서가 적용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고성능 컴퓨팅 성능으로 더 원활하게 작동된다.

이와 함께 폴스타 3에 최초로 탑재된 ‘스마트아이(Smart Eye)’는 2개의 카메라가 운전자의 시선을 추적해 주의가 산만하거나 졸음운전을 감지하면 경고를 하게 된다. 부주의한 상황이 지속되는 경우 차량을 안전하게 정차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이번 상하이오토쇼에서 공개된 폴스타 3의 가격은 698,000위안부터 시작된다. 한화로는 약 1억 3400만원으로 국내에서는 보조금을 받을 수 없는 가격이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 1억원 이상의 프리미엄 전기차의 판매는 꾸준히 늘고 있다. 전기차는 보조금없이 사는 것이 부담된다는 인식과는 다른 양상이다. 벤츠와 아우디, 캐딜락도 올해 1억원을 훌쩍 넘는 전기차를 국내 출시하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의 확대에 합류하고 있다.  

고가의 승용시장에 전기차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전기차가 가진 뛰어난 정숙성과 넉넉한 실내 공간이 한 몫을 하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이 가진 소음과 진동을 전기차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또한, 내연기관 차량보다 더 긴 휠베이스를 통해 넓어진 실내 공간은 더 안락한 시간을 선사한다. 이런 특징으로 인해 고가 의 승용차 시장에 프리미엄 전기차의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 

2023 상하이오토쇼에서 확인한 폴스타 3는 위의 조건에 부합하는 상품성을 가진 전기차다. 국내에서 직접 주행해 볼 시간이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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