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특수차 안 부럽다… 기아가 작정하고 경찰청에 넘긴 ‘신개념 순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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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6 국제치안산업대전(KPEX 2026)’에 참가해 전기차(EV)와 목적기반차량(PBV)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경찰차 비전을 공개했다. 기아는 이번 전시에서 PV5 순찰차 콘셉트카와 EV5 순찰차 콘셉트카 2종을 선보였다.
KPEX 2026, 245개 기업·880개 부스 규모…AI·로보틱스 집중 조명
제8회 국제치안산업대전은 경찰청과 인천광역시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 주관하는 치안·안전 분야 전문 전시회다.
올해 주제는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로 여는 K-치안의 새로운 시대’로, 국내외 245개 기업이 약 880개 부스를 운영한다. 피지컬 AI, 로보틱스, 정보보호, 치안 드론, 과학수사 장비 등 실제 경찰 업무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PV5 순찰차 콘셉트카, 저상 플로어·슬라이딩 도어로 현장 기동성 강조

기아가 이번 전시에서 공개한 PV5 순찰차 콘셉트카는 전기 목적기반차량(PBV)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인원 수송과 경찰 장비 운용에 최적화된 설계를 갖췄다. 저상 플로어와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해 장비를 들고 타고 내리는 경찰관의 동작 부담을 줄였으며, 넓은 실내 공간을 활용해 각종 장비를 효율적으로 적재·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PBV 방식은 동일한 전동화 플랫폼 위에서 내부 구조를 업무 목적에 따라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다인원 순찰, 현장 통제 및 장비 수송, 이동형 지휘·상황 확인, 드론 및 영상장비 운용 차량 등 다양한 경찰 업무에 적용 가능성이 있다.
EV5 순찰차 콘셉트카는 준중형 전기 SUV의 실내 공간과 러기지 공간을 경찰 업무에 맞게 재구성한 콘셉트다. 러기지 보드를 적용해 수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AI 순찰차, 2026년 7월부터 서울경찰청서 실증 운용 중

기아는 이번 전시에 앞서 2026년 상반기 경찰청과 협업해 AI 순찰차를 개발하고, 2026년 7월부터 서울경찰청 광역예방순찰대에서 실증 운용을 시작했다. AI 순찰차는 PV5 패신저 5인승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차량 상부에는 4K급 AI 카메라 3대와 드론 스테이션이 탑재됐다. 실내 및 후면에는 모니터를 적용해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이 차량의 핵심 기능은 위험 요소를 조기에 감지하고 지상과 공중을 연계한 순찰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다. 전통적인 순찰차가 경찰관의 육안 관찰과 무전 중심이었다면, AI 순찰차는 카메라를 통한 넓은 시야 확보, AI 영상분석을 통한 위험 탐지, 탑재 드론을 활용한 공중 시야 확보, 차내 모니터를 통한 정보 공유 기능을 더한 이동형 감시·상황판단 플랫폼에 가깝다.
기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EV 및 PBV 라인업을 바탕으로 경찰과 공공부문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차량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