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타이칸, 하늘색 휠만 바꾼 게 아니다…일반 모델과 다른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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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타이칸을 주문해도, 제니의 차와 똑같아지는 것은 아니다.
사진: Porsche AG. 2022년 공개된 제니의 타이칸 4S 크로스 투리스모 특별 제작 차량.
제니의 타이칸은 별도 제작 프로젝트였다
검은 차체에 하늘색 휠. 제니의 포르쉐는 멀리서도 색 조합으로 구분된다. 가까이 다가가면 더 흥미롭다. 차체의 작은 로고부터 문을 열었을 때 보이는 장식까지, 한 사람의 취향을 연결해 놓았다.
포르쉐가 2022년 10월 12일 공개한 이 차의 기반은 타이칸 4S 크로스 투리스모다. 포르쉐코리아와 함께 진행한 존더분쉬 프로젝트로, 제니가 디자인 과정에 참여했다. 이번 글은 당시 공개된 실제 제작 차량을 살펴보는 내용이며, 2026년 신차 구입 소식이 아니다.
일반 판매 모델에 이름만 붙인 기념판과도 구분해야 한다. 존더분쉬는 고객의 요청을 제조사와 함께 구체화하는 개인화 프로그램이다. 사진 속 장식이 현행 타이칸의 기본 품목이거나 누구나 동일하게 주문할 수 있는 옵션이라는 뜻은 아니다.
특히 중고 매물에서 비슷한 색상의 휠을 발견했다고 같은 제작 이력으로 판단하면 곤란하다. 외관의 유사성과 제조사가 남긴 주문·제작 기록은 별개의 정보다. 개인화 차량에서는 사양서가 사진만큼 중요하다.
사진: Porsche AG. 공식 프로젝트 사진 속 제니와 제작 차량. 현재 소유 상태를 확인하는 자료는 아닙니다.
첫 번째 차이는 색보다 구름 로고에 있다
사진에서 반복되는 연한 파란색은 마이센블루다. 21인치 휠뿐 아니라 차체의 레터링과 실내 장식에도 적용됐다. 검은 외장과 밝은 실내에 같은 색을 연결한 구성이라, 작은 디테일을 따로 보아도 한 대의 차라는 인상이 이어진다.
두 번째는 구름 모양이다. 제니가 직접 구상한 구름 디자인은 B필러와 헤드레스트 등에 반영됐다. 포르쉐가 공개한 설명에서 제니는 이동 중 마주하는 하늘과 구름을 디자인의 배경으로 소개했다. 단순한 브랜드 로고 추가와 다른 지점이다.
사진: Porsche AG. B필러의 구름 로고를 작업하는 모습.
구름이 들어갔다고 차의 가속 성능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이 프로젝트를 이해할 때에는 기계적 성능과 개인화 요소를 나눠 보는 편이 정확하다. 특별함의 중심은 더 높은 출력 수치가 아니라, 서로 다른 부품에 같은 디자인 의도를 구현한 데 있다.
사진을 비교할 때는 전체 외관보다 휠 중앙, 필러, 시트의 장식을 차례로 보면 차이가 잘 드러난다. 도장이나 자수처럼 재료와 표현 방식이 다른 곳에 하나의 주제를 적용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사진: Porsche AG. 마이센블루 휠과 휠 중앙 장식의 제작 과정.
문을 열어야 보이는 이름, 실내까지 이어진 주문
세 번째 차이는 문턱 장식이다. 앞쪽에는 Jennie Ruby Jane, 뒤쪽에는 NiNi라는 이름이 들어간다. 차 밖에서 보이는 휠과 달리 탑승할 때 발견하는 개인화 요소다. 공개 사진에서도 앞뒤 표기를 따로 확인할 수 있다.
네 번째는 실내의 색 배치다. 검정과 크레용 색상을 바탕으로 도어 트림, 송풍구 주변, 컵홀더와 스티어링 휠 등에 마이센블루를 연결했다. 외장색을 실내 전체에 크게 사용하는 대신 작은 영역에 반복한 구성이다.
사진: Porsche AG. 앞문 쪽 Jennie Ruby Jane 문턱 장식.
이런 차를 참고해 내 차의 색상을 고른다면 사진 한 장만 보는 것보다 실제 소재 견본을 확인하는 편이 낫다. 유광 도장, 가죽, 자수는 같은 계열 색이라도 빛을 받는 방식이 다르다. 화면 밝기와 촬영 조명도 인상을 바꾼다.
중고차 관점에서는 손상 부위의 복원 가능성도 확인할 부분이다. 주문 제작 장식이 있는 차는 일반 부품과 같은 방식으로 교체할 수 있는지, 기존 색과 재질을 재현할 수 있는지를 별도로 물어봐야 한다. 특별한 디자인과 관리 편의성이 항상 같은 방향은 아니다.
사진: Porsche AG. 검정·크레용·마이센블루로 구성한 특별 제작 실내.
크로스 투리스모라는 차체도 함께 봐야 한다
제니의 차를 일반 타이칸 세단과 혼동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크로스 투리스모는 뒤쪽까지 이어진 지붕과 큰 테일게이트를 갖춘 차체다. 타이칸이라는 이름을 공유하지만 뒷좌석과 짐을 싣는 방식에서 차이가 난다.
포르쉐의 2021년 출시 자료는 뒷좌석 머리 공간의 확대와 좌석을 접었을 때 1,200L를 넘는 적재 공간을 소개했다. 이 수치는 출시 당시 모델 설명으로, 좌석을 세운 평상시 트렁크 용량과 같은 의미가 아니다. 여행 가방이나 긴 짐을 싣는다면 적재구와 좌석 폴딩 상태를 함께 살펴야 한다.
사진: Porsche AG. 해당 제작 차량의 뒷좌석. 현행 판매 모델의 기본 사양 사진이 아닙니다.
당시 크로스 투리스모는 사륜구동과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800V 전기차 아키텍처를 특징으로 내세웠다. 다만 현재 판매되는 연식의 배터리·충전·주행거리 수치를 이 2022년 제작 차에 그대로 붙이는 것은 맞지 않는다. 같은 이름이어도 연식과 시장을 구분해야 한다.
공개 자료에는 제니가 실제로 지급한 최종 제작 금액이 제시돼 있지 않다. 따라서 현행 기본 가격에 임의의 옵션 비용을 더해 ‘제니 차 가격’을 계산하지 않았다. 이 차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구매 영수증이 아니라, 실제로 완성된 개인화의 디테일이다.
제니의 타이칸이 흥미로운 이유는 비싸 보이는 외관 하나에 있지 않다. 구름, 이름, 색상이 차 밖에서 실내까지 연결돼 있다는 데 있다. 같은 차종을 비교하더라도 차체 형식과 연식, 기본 사양, 별도 제작 요소를 나눠 보면 훨씬 정확하게 읽힌다.
사진: Porsche AG. 구름 디자인이 적용된 실내 디테일. 자료: 포르쉐 2022년 제작 발표 및 2021년 크로스 투리스모 출시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