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의식 잃었는데 차가 신고했어요”… 그랑 콜레오스에 숨겨진 ‘생명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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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송군의 한 저수지에 차량이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지만, 르노코리아의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에 탑재된 사고 자동 알림 기능이 작동해 운전자가 신속하게 구조됐다. 차량 내 에어백이 전개되는 순간 제조사 콜센터로 신호가 자동 전달됐고, 상담원이 119 신고를 대행하면서 운전자는 의식 없는 상태에서도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에어백 신호가 구조를 시작했다
지난 10월 16일 낮 12시 14분경, 경북 청송군 일대의 한 저수지에 그랑 콜레오스 1대가 추락했다. 차량이 물속으로 빠지는 순간 에어백이 전개됐고, 이 신호는 즉시 르노코리아 커넥티비티 콜센터로 전송됐다.
콜센터 상담원은 차량의 에어백 작동 여부와 위치 정보를 확인한 뒤 운전자에게 자동 연결을 시도했다. 그러나 운전자는 상담원 호출에 응답하지 않았고, 상담원은 구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낮 12시 18분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신고 접수로부터 약 19분 뒤인 낮 12시 37분에 저수지에 잠긴 차량 내부에서 60대 남성 운전자를 구조했다. 구조된 운전자는 저체온증 등 경상을 입은 상태였으며 낮 1시 2분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에어백 전개 신호가 콜센터로 전달된 시점부터 119 신고까지 걸린 시간은 약 4분으로 확인된다.
ACN, ‘직접 신고’가 아닌 ‘콜센터 대행 신고’

그랑 콜레오스에는 ACN(Automated Collision Notification·사고 자동 알림) 기능이 2024년 9월 첫 출시 시점부터 전 트림 기본 사양으로 탑재돼 있다. 별도의 안전 패키지를 추가하거나 특정 고급 트림을 구매하지 않아도 모든 구매자가 이용할 수 있다.
ACN의 작동 순서는 다음과 같다. 충돌 등으로 에어백이 전개되면 차량이 르노코리아 커넥티비티 콜센터로 자동 연결된다. 콜센터 상담원은 시스템을 통해 에어백 작동 여부와 차량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운전자에게 전화를 연결해 의식과 사고 상황을 파악한다. 운전자가 응답하지 않거나 구조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상담원이 직접 119에 신고한다. 필요한 경우 긴급출동 서비스와의 연계도 진행한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사고 자동 알림 기능을 통해 에어백 전개 신호가 콜센터로 전달됐고, 이를 확인한 상담원의 119 신고가 운전자 구조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생명을 최우선으로 차량 안전 기술과 긴급 상황 대응 서비스를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랑 콜레오스는 2024년 9월 출시된 르노코리아의 중형 SUV로, 국내 판매 가격은 약 3,581만 원에서 4,575만 원대에 형성돼 있다. 전장 4,780㎜, 전폭 1,880㎜, 축거 2,820㎜의 차체를 갖추고 있으며, 가솔린 터보 2.0과 1.5 가솔린 하이브리드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