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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가격이면 테슬라 보다 삼각별?”… 벤츠가 칼 갈고 내놓은 ‘5천만 원대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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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디 올-뉴 일렉트릭 CLA 출시

디 올-뉴 일렉트릭 CLA / 벤츠
메르세데스 벤츠 디 올-뉴 일렉트릭 CLA 출시
디 올-뉴 일렉트릭 CLA / 벤츠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최초로 적용한 ‘디 올-뉴 일렉트릭 CLA’와 ‘디 올-뉴 일렉트릭 GLC’를 10월 19일 서울 성동구 ‘메르세데스-벤츠 스튜디오 서울’에서 공식 출시했다. CLA는 5290만 원부터 시작하는 공격적인 가격을 앞세워 테슬라 모델 3와 같은 가격대에서 정면 승부를 선언했고, GLC는 9000만 원대 프리미엄 전기 SUV로 기존 충성 고객의 전동화 전환을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고객 인도는 2026년 1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CLA 200 에센셜 5290만 원…테슬라 모델 3와 가격대 정면 충돌

이번 출시의 핵심은 가격이다. 디 올-뉴 일렉트릭 CLA의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개별소비세 5% 기준 5290만~6770만 원(5개 트림)이다. 최저가 트림인 CLA 200 일렉트릭 에센셜의 5290만 원은 테슬라 모델 3 국내 가격대인 약 4699만~6999만 원과 직접 겹친다.

김은중 벤츠 코리아 제품 및 세일즈 부문 총괄 부사장은 “가격 경쟁력을 위해 공격적으로 프라이싱(가격 책정)을 했다”고 밝혔다. CLA는 테슬라 모델 3뿐 아니라 현대 아이오닉 6, BMW i4를 고려하는 소비자까지 흡수할 수 있는 전략적 가격대다.

그러나 5000만 원대 진입을 위해 일부 타협이 있었다. CLA 200 일렉트릭 에센셜에는 상위 트림의 주행보조 시스템 ‘MB.드라이브 어시스트’ 대신 하위 버전인 ‘MB.드라이브 스탠다드’가 적용된다.

메르세데스 벤츠 디 올-뉴 일렉트릭 CLA 출시
디 올-뉴 일렉트릭 CLA / 벤츠

LFP·NCM 배터리 이원화 전략…342km vs 474km 선택지

CLA는 국내 시장에 두 가지 배터리 옵션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CLA 200 일렉트릭에는 58㎾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CLA 250+ 일렉트릭에는 85㎾h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탑재된다. 배터리는 모두 중국 CATL이 공급한다.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CLA 200 일렉트릭이 342㎞, CLA 250+ 일렉트릭이 474㎞다. 5000만 원대 가격을 원하는 소비자는 342㎞를, 주행거리 우선 소비자는 6370만~6770만 원을 내고 474㎞ 모델을 선택하는 구조다.

충전 성능은 두 트림 모두 800V 급속 충전 시스템을 탑재했다. CLA 250+ 일렉트릭은 최대 320㎾, CLA 200 일렉트릭은 최대 200㎾ 급속충전을 지원하며,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각각 약 22분·20분 내 충전이 가능하다.

GLC 전기차, 벤츠 역사상 최대 디스플레이 탑재…기존 SUV 고객 전동화 공략

디 올-뉴 일렉트릭 GLC는 벤츠 대표 중형 SUV인 GLC의 첫 순수 전기차 모델이다. 85㎾h NCM 배터리를 탑재해 국내 인증 기준 최대 448㎞를 달릴 수 있으며, 최대 320㎾ 급속충전으로 10%에서 80%까지 약 22분 만에 충전된다. 플랫폼은 중형 전기차 전용으로 개발된 MB.EA가 적용됐다.

GLC 실내에는 운전석부터 동승석까지 이어지는 99.3㎝(39.1인치) 심리스 MBUX 하이퍼스크린이 탑재됐다. 벤츠 역사상 가장 큰 단일 디스플레이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보다 휠베이스를 84㎜ 늘려 실내 공간도 확보했다. 상위 트림에는 에어매틱 서스펜션과 최대 4.5도까지 후륜조향을 지원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이 적용된다.

쉬린 에미라 벤츠 코리아 대표는 “GLC는 전신 모델인 GLK가 2009년 한국에 출시된 이후 누적 판매량 8만 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번 출시를 통해 GLC 성공의 역사를 전기차 시대에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판매 가격은 9000만~9480만 원(2개 트림)이며, 내년 상반기 400 4MATIC 일렉트릭을 추가해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디 올-뉴 일렉트릭 GLC 출시
디 올 뉴 일렉트릭 GLC / 벤츠

차세대 플랫폼·MB.OS…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으로 전환 선언

CLA와 GLC는 각각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플랫폼을 최초로 적용한 모델이다. CLA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동력원을 수용하는 모듈형 MMA 플랫폼을, GLC는 중형 전기차 전용 MB.EA 플랫폼을 탑재했다.

두 모델 공통으로 벤츠가 자체 개발한 차량 운영체제 MB.OS와 4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다. AI 기반 음성 비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티맵 오토 내비게이션, 지니뮤직, 밀리의서재를 지원한다.

CLA에는 벤츠 양산 모델 최초로 142개의 LED 삼각별을 적용한 전면 패널도 탑재됐으며, CLA 250+ 일렉트릭에는 운전석·중앙·동승석 디스플레이를 유리 패널 하나로 연결한 MBUX 슈퍼스크린이 적용됐다.

벤츠 코리아는 레벨 2++ 수준의 ‘MB.드라이브 어시스트 프로’의 국내 도입도 추진한다. 김은중 부사장은 “한국에서도 규제 환경이 마련되고 내부 기술 검증이 완료되면 내년 내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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