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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태료 보다 공개처형” 불법주차 99% 싹쓸이한 ‘이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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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기술연구원 불법주정차 AI 관리시스템 MOVI 공개

AI 카메라가 감지하면 도로전광표지판에 차량번호와 인근 공영주차장 표시

남양주 별내동 혼잡시간대 5분 이상 불법주정차 최대 99% 감소

“며칠 뒤 고지서보다 지금 전광판이 더 무섭다” 달라진 단속의 방식

불법주차 단속은 보통 며칠 뒤 우편으로 날아오는 과태료 고지서로 끝난다. 그런데 이번에 공개된 시스템은 다르다. 차를 세운 바로 그 순간, 도로 한가운데 전광판에 내 차량번호가 떠오른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발표한 불법주정차 AI 관리시스템 ‘MOVI’는 AI 카메라가 불법주정차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면 도로전광표지판에 해당 차량번호와 인근 공영주차장 정보를 표시한다. 연석 주변 LED 바닥등도 함께 작동해 운전자가 차량을 이동하도록 유도한다.

핵심은 과태료가 아니다. 며칠 뒤 도착하는 4만 원 고지서보다, 지금 도로 위에서 내 차 번호가 공개되는 즉각적인 압박이 운전자의 행동을 더 빠르게 바꿨다는 점이 이번 실증 결과의 의미다.

■ MOVI, 실증 결과를 숫자로 보면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의 상습 불법주정차 구간에서 운영한 결과가 구체적인 숫자로 공개됐다. 다만 이 수치는 특정 구간, 특정 시간대에 한정된 결과라는 점을 함께 읽어야 한다.

■ 시스템: MOVI(AI 카메라 + 도로전광표지판 + LED 바닥등)

■ 실증 지역: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상습 불법주정차 구간

■ 효과: 혼잡 시간대 5분 이상 불법주정차 건수가 도입 전(2025년 9월) 대비 2026년 8월 기준 최대 99% 감소

■ 방식: 과태료 자동 부과가 아닌 자진 이동을 유도하는 계도형 시스템

MOVI는 단속으로 돈을 걷는 시스템이 아니라 운전자가 스스로 차를 빼도록 만드는 시스템이다. 차량번호와 함께 인근 공영주차장 정보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단순히 경고만 하는 것이 아니라 대안 장소까지 같이 안내하는 구조다.

▲ 현재 전국 시행 제도가 아니라 남양주시 별내동 실증 결과임

▲ 99%는 모든 시간대가 아니라 특정 혼잡 시간대의 최대 감소 폭임

▲ MOVI는 과태료 자동 부과가 아닌 계도형 시스템임

전국 어디서나 이런 전광판을 볼 수 있다는 뜻은 아니며, 앞으로 확대 여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내 번호판이 공개돼도 괜찮을까” 남는 질문들

효과가 분명한 만큼 따져볼 질문도 분명하다. 차량번호를 도로에서 공개하는 것이 계도의 수단인지, 과도한 공개인지에 대한 논란은 피하기 어렵다. 번호 오인식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정정하는지, 경고 후 몇 분까지 이동할 시간을 주는지도 함께 확인돼야 한다.

공영주차장이 이미 만차라면 안내가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도 현실적인 문제다. 또 과태료 단속보다 긴급차량 통행 확보에 더 효과적인지도 앞으로 데이터로 검증해야 할 부분이다.

그럼에도 며칠 뒤의 고지서보다 현장의 즉각적인 신호가 행동을 바꾼다는 결과는, 앞으로 불법주정차 대응의 방향을 생각하게 만든다.

내 차 번호가 도로 한가운데 전광판에 뜬다면, 당신은 곧바로 차를 빼시겠는가, 아니면 사생활 침해라고 느끼시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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