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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카니발 사려다 대기… 기아가 작정하고 내놓는 ‘역대급 대형 전기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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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V5 티저 공개

기아 PV5 티저 / 현대차그룹
기아 PV5 티저 공개
기아 PV7 티저 / 현대차그룹

기아가 전동화 PBV(Platform Beyond Vehicle) 라인업의 두 번째 모델 ‘더 기아 PV7(The Kia PV7)’의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8월 31일 공개했다. 세계 최초 실물 공개는 오는 9월 14일 독일 하노버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이루어진다.

PV5가 쌓아 올린 탄탄한 발판

PV7의 출발점은 PV5의 압도적인 성공이다. 지난해 출시된 PV5는 올해 상반기 6개월간 유럽 소형 전기밴(C-세그먼트) 시장에서 1만3,116대가 판매되며 점유율 37%로 동급 1위를 기록했다. 덴마크(63%), 아일랜드(62%), 영국(54%) 등 12개 유럽 국가에서 판매 1위를 석권했으며, 8월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는 3만9천여 대에 달한다.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PV5 카고 모델은 국내 브랜드 최초로 ‘2026 세계 올해의 밴(IVOTY)’에 선정됐으며, 한 번 충전으로 693.38km를 주행해 기네스 세계 기록까지 수립했다. 영국 매체 왓카(What Car?)는 PV5 카고에 ‘올해의 밴’, PV5 패신저에 ‘MPV of the Year’를 각각 수여했다.

전장 5.27m, ‘원박스’ 대형 전기밴의 가능성

기아 PV5 티저 공개
기아 PV7 티저 / 현대차그룹

PV7은 기아 PBV 전용 플랫폼 ‘E-GMP.S(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for Service)’를 기반으로 개발된다. 2024년 CES에서 공개된 콘셉트 기준으로 전장 5,270mm, 전폭 2,065mm, 전고 2,120mm, 휠베이스 3,390mm 수준으로 알려졌다. 카니발 대비 전장은 약 115mm 길고 전고는 345mm 더 높으며, 휠베이스는 약 300mm 더 긴 수치다.

티저에서 드러난 디자인은 원박스 형태의 측면 실루엣에 블랙 후드와 필러 가니쉬를 조합해 차체 색상과 강한 대비를 연출했다. 전·후면 램프의 시그니처 그래픽은 기아 PBV 특유의 강인한 아이덴티티를 완성한다. 구체적인 파워트레인 제원은 IAA 현장에서 추가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동일 플랫폼을 적용한 PV5 카고가 71.2kWh NCM 배터리와 WLTP 기준 416km 주행거리를 갖춘 만큼, PV7 역시 상위 수준의 배터리·전비 조합이 예상된다.

2027년 양산 목표, 그리고 남은 과제

기아는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PV7 월드 프리미어와 함께 PV5 파생 모델 전 차종을 전시하고, PBV 전략 비전을 공식 발표한다. 업계는 PV7 양산 출시 시점을 2027년으로 전망하며, 카고·패신저·셔틀·캠핑 등 다양한 바디 타입으로 확장되는 모듈형 구조가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E-GMP.S 플랫폼 하나로 PV5부터 PV9까지 대응하는 기아의 전략은 생산 효율 측면에서 강점을 지닌다.

PV5로 유럽 상용 전기밴 시장의 판도를 바꾼 기아가 이번엔 대형급 PV7로 공항 셔틀·물류·이동식 오피스·캠핑 시장까지 노린다.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 IAA에서의 월드 프리미어는 기아 PBV 전략의 완성도를 시장에 검증받는 첫 번째 관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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