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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우버, 전국 161곳 100% 도입… 플랫폼 택시, 첨단모빌리티 왕좌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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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택시 서비스 만족도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 택시 서비스 만족도
카카오모빌리티

국토교통부가 첨단모빌리티 서비스 전반을 처음으로 정량 측정한 결과, 플랫폼 택시가 도입률·만족도·인지도 모든 지표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카카오T, 우버 택시 등 민간 플랫폼 중심의 이 서비스는 전국 161개 조사 대상 지자체에서 도입률 100%를 달성했다.

플랫폼 택시, 왜 독보적 1위인가

플랫폼 택시가 161개 지자체 전역에서 100% 도입된 핵심 이유는 구조적 단순함에 있다. 새 차량이나 별도 시설 확충 없이 기존 택시를 스마트폰 앱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라, 지자체 입장에서는 도입 비용과 행정 부담이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

전국 1만 121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79.1점으로 수요응답형 교통(77.8점), 차량공유 서비스(77.1점), 공유 자전거(75.7점)를 모두 앞섰다. 인지도 역시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PM)와 함께 90.1%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 이후 카카오모빌리티 등 3개사가 플랫폼 중개사업자로 공식 등록되면서, ‘규제 회색지대 서비스’에서 ‘정식 공공교통 파트너’로 지위가 전환된 점도 도입 확산을 가속한 배경이다.

DRT·MaaS, 숫자의 역설… 깔렸지만 모른다

플랫폼 택시 서비스 만족도
우버

수요응답형 교통(DRT)은 도입률 99.4%로 택시형 기준 울릉군을 제외한 160개 지자체에 이미 보급됐다. 그러나 현장 체감은 전혀 다른 그림이다. 미이용자의 향후 이용 의향이 60.2%로 8개 서비스 중 가장 높다는 것은, 뒤집어 말하면 ‘도입은 됐지만 아직 대부분이 써보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DRT는 AI가 버스·택시를 연계해 최적 경로를 짜는 방식으로, 농촌 고령화와 버스 노선 축소로 심화된 ‘교통 공백’ 문제의 현실적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DRT를 단순 보완재를 넘어 기존 버스 노선을 대체할 수 있는 수단으로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 상태다. 국토부도 기존 운수업계와의 상생 가이드라인 초안을 마련하는 등, 택시·버스 업계와의 이해 조정이 확산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통합교통서비스(MaaS)는 도입률 23.0%에 그쳤다. 버스·지하철·카셰어링·PM을 하나의 앱에서 통합 예약·결제하는 개념이지만, 사업자 간 데이터 공유와 정산 체계 구축이 기술보다 훨씬 복잡한 거버넌스 문제라 대다수 지자체에서는 여전히 ‘파일럿’ 수준에 머물러 있다.

자율주행 20.5%, 충전 인프라의 그늘… 미래 모빌리티의 현실 좌표

자율주행 서비스 도입률은 20.5%로 8개 서비스 중 최하위권이다. 강릉시의 자율주행 수요응답형 시티콜버스처럼 운행 시간·구간·속도를 엄격히 통제한 실증 형태가 주류로, 전국 단위 상용화보다는 특정 도시·노선 중심의 점적 확대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친환경 모빌리티의 기반인 충전 인프라도 속내를 들여다보면 한계가 뚜렷하다. 전국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39만 7,519대에 달하지만, 이 중 급속충전기 비중은 10.6%에 불과하다. 10대 중 1대만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차량공유·자율주행 셔틀처럼 회전율이 높아야 하는 상업용 서비스에는 실질적 제약이 된다. 수소차 충전소는 전국 200개소로 집계됐다. 버스 정류장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설치율이 31.5%에 머문다는 점도, MaaS나 DRT의 실시간 연계 서비스 확산에 정보 인프라가 병목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플랫폼 택시가 ‘현재의 왕자’라면, DRT와 MaaS·자율주행은 ‘잠재력을 품은 미완의 서비스’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를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해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첨단모빌리티의 진짜 승부는 수치가 아닌, 교통 취약 지역 주민들이 실제로 이동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얼마나 빨리 답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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