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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가는 최악인데 “후회 없다”는 미국 준대형 세단, 3만km 타본 차주가 밝힌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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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00km 탄 쉐보레 임팔라 차주가 말하는 진짜 장단점

1958년부터 2020년까지 이어진 유서 깊은 역사를 지닌 쉐보레의 전륜구동 준대형 세단, 임팔라. 국내에서는 판매량이 많지 않아 도로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희소한 모델로 꼽히지만, 그만큼 마니아층의 관심도 꾸준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3만km 넘게 타본 차주를 만나 이 차의 실제 장단점을 들어봤다.


디젤 세단에서 임팔라로, 선택의 배경

이번 차주가 소개한 차량은 2016년식 임팔라 2.5 LTZ 트림으로, 선루프 옵션이 추가된 사양이다. 신차가 아닌 중고차로 구매했으며, 구매 당시 주행거리는 약 5만 9천km, 가격은 부대비용 포함 약 2,200만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누적 주행거리는 약 9만 1,600km에 달한다.

이전에는 디젤 세단을 운행하며 잦은 출장 등으로 장거리 주행이 많았으나, 근무 환경이 바뀌면서 주행거리가 크게 줄었고 이에 따라 디젤 모델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후 가솔린 모델을 알아보던 중 평소 관심 있던 임팔라를 최종 선택하게 됐다고 한다. 배기량 선택에 있어서는 3.6 가솔린 모델도 고려했으나, 출퇴근 위주의 주행 목적을 감안해 고배기량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 2.5 모델을 최종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임팔라 국내 판매 당시 2.5 모델이 판매량의 대다수를 차지했던 것으로 전해지며, 3.6 모델은 매물 자체가 적은 편이라는 평가다. 트림은 L과 LTZ 중 고민했으나, 중고차 시세에서 트림 간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원하는 옵션이 많이 포함된 LTZ를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디자인과 정숙성,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

차주가 꼽은 가장 큰 장점은 단연 디자인이다. 전면부는 HID 헤드램프와 LED 주간주행등, 가로형 그릴이 어우러져 아메리칸 머슬카를 연상케 하는 날렵한 인상을 준다는 평가다. 특히 2.5 모델과 3.6 모델의 그릴 형태가 다르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측면은 전장 5,110mm에 달하는 와이드한 비례가 돋보이며, LTZ Pro 트림부터는 19인치 휠이 적용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후면부는 이전에 타던 모델의 각진 디자인과 달리 둥그스름한 형태로 다소 부드러운 인상을 주며, 대형 크롬 듀얼 머플러가 스포티함을 더한다는 설명이다.

파워트레인은 2.5리터 자연흡기 엔진으로 199마력, 26.5kgf·m의 토크를 발휘하는 것으로 전해지며, 일상 주행에서는 충분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승차감 역시 이전 차량 대비 만족도가 높다는 반응이며, 특히 정숙성 면에서는 전면 및 1열 유리에 적용된 이중접합 차음 유리와 전 트림 기본 탑재된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 덕분에 주행 소음이 상당히 저감된 것으로 체감된다는 설명이다.


넉넉한 실내 공간과 준수한 연비

실내는 최신 모델 대비 다소 투박한 감이 있으나 아메리칸 감성이 묻어나는 디자인이라는 평가다. 4.2인치 컬러 LCD 슈퍼비전 클러스터와 8인치 마이링크 내비게이션이 탑재돼 있으며, LTZ 트림에는 11개 스피커로 구성된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된 것으로 확인된다.

연비 면에서는 시내 주행 시 리터당 5~7km, 고속 주행 시 11~12km 수준이 나온다는 것이 차주의 설명이며, 복합 평균 연비는 약 11.1km/L로 파악된다. 차체 크기와 무게를 감안하면 준수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트렁크 공간도 강점으로 꼽히는데, 골프백 4개가 들어갈 정도로 넉넉하며 6대4 폴딩 기능도 지원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미국에서 생산돼 수입되는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부품 수급 자체는 비교적 원활한 편이라는 게 차주의 경험담이다.


쉐보레 특유의 감가, 그리고 고질적인 내비게이션 문제

장점만큼 단점도 뚜렷하다는 게 차주의 솔직한 평가다. 가장 먼저 꼽히는 것은 쉐보레 브랜드 특유의 높은 감가율이다. 2,200만원 안팎에 구매한 차량이 약 1년 반 만에 시세가 1천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는 것이 차주의 설명이다.

내비게이션 고장 문제도 대표적인 고질병으로 꼽힌다. 마이링크 내비게이션 및 DMB 화면이 반응하지 않는 증상이 발생해 한 차례 수리를 받았으나 이후 재발했다는 설명이며, 현재는 별도 수리 없이 안드로이드 오토로 대체해 사용 중이라는 후문이다. 다만 무선이 아닌 유선 연결만 지원돼 다소 불편함이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트렁크 스페어타이어 공간에 물이 스며드는 누수 현상도 임팔라의 알려진 고질병 중 하나로 언급되며,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사전에 점검이 필요한 부분으로 꼽힌다. 다만 이번 차주의 차량은 해당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이 밖에도 LED 헤드램프 미적용, 국내 정서와 다른 빨간색 테일램프로 인한 주간 시인성 저하, 온오프 스위치가 없는 스탑앤고 기능, 최신 스마트폰 인식률이 낮은 무선충전 기능 등이 아쉬운 점으로 언급됐다. 유지비 측면에서는 보험료 약 110만원(1년 기준), 자동차세 약 45만원, 월 유류비 20만~25만원 수준이며, 19인치 타이어 특성상 교체 비용이 70만~80만원대로 다소 부담스러운 편이라는 설명이다.

희소성과 가성비, 감가를 감안해도 매력적인 선택

여러 단점에도 불구하고 차주는 구매를 후회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매번 탈 때마다 만족스러운 디자인, 그리고 국내에서 쉽게 보기 힘든 희소성이 이 차량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는 설명이다. 다만 미국 직수입 차량 특성상 부품 가격과 수리비가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은 구매 전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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