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동안 똑같은 디자인” 단 한번도 풀체인지 안해도 유일하게 욕 먹지않는 차량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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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지나도 여전히 잘 팔린다
자동차 업계에서 출시 후 10년 가까이 살아남는 모델은 흔치 않다.
보통 출시된 지 5~6년만 지나도 디자인이 낡았다는 평가를 받기 시작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제조사는 풀체인지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모델을 선보인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바로 볼보 XC40이다.
최근 볼보가 XC40 페이스리프트 테스트카를 공개하면서 다시 한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 놀라운 점은 출시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예쁘다”는 평가가 나온다는 것이다.
오히려 일부 소비자들은 “굳이 풀체인지가 필요하냐”는 반응까지 보이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현상이다.

전기차 시대라더니 다시 엔진에 집중
볼보는 몇 년 전만 해도 순수 전기차 브랜드 전환을 강하게 추진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볼보가 가장 빠르게 내연기관을 포기할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평가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예상보다 둔화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전기차 판매 증가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포착된 XC40 테스트카는 의미가 크다.
차량 후면에 배기 시스템이 장착된 모습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 전기차가 아닌 내연기관 또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라는 의미다.
결국 볼보 역시 시장 현실을 고려해 내연기관과 전동화를 함께 가져가는 전략으로 방향을 수정하고 있는 셈이다.

겉모습은 그대로인데 왜 촌스럽지 않을까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외관 변화가 크지 않다.
전체적인 차체 비율 역시 기존 모델을 유지한다.
전면 범퍼와 그릴 디자인이 일부 수정된다.
헤드램프도 최신 디자인 요소가 반영될 예정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형태는 그대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그 이유는 XC40의 디자인 완성도가 워낙 높기 때문이다.
군더더기 없는 직선 위주의 디자인은 시간이 지나도 쉽게 질리지 않는다.
볼보 특유의 북유럽 감성도 강점이다.
실제로 XC40은 출시 이후 지금까지도 디자인 만족도가 높은 SUV로 평가받고 있다.
일부 경쟁 모델들이 세대교체를 거치며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으로 바뀐 것과는 대조적이다.

최신 볼보 패밀리룩 적용된다
부분변경 모델에는 최신 볼보 디자인 언어가 적용될 전망이다.
최근 공개된 EX30과 EX90에서 선보인 디자인 요소들이 반영된다.
대표적인 것이 토르의 망치 주간주행등이다.
기존보다 더욱 선명하고 날렵한 형태로 변경될 예정이다.
그릴 디자인 역시 최신 볼보 모델들과 통일성을 갖추게 된다.
덕분에 기존 XC40 오너들은 익숙함을 유지하면서도 신차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내 역시 변화가 예고됐다.
특히 더 커진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탑재될 전망이다.
다만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볼보는 급격한 변화보다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새 엔진 들어갈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XC40은 2.0리터 4기통 터보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전륜구동 모델은 최고출력 194마력을 발휘한다.
사륜구동 모델은 247마력 수준이다.
여기에 7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하지만 이번 테스트카에서는 기존과 다른 점이 발견됐다.
배출가스 측정용으로 보이는 임시 배기 장치가 장착된 것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런 장비가 파워트레인 변경 과정에서 자주 사용된다고 본다.
따라서 단순 디자인 변경을 넘어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연비와 효율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사골이라 욕먹지 않는 이유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오래된 모델을 두고 흔히 ‘사골차’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변화 없이 오랜 기간 판매되는 차량을 의미한다.
하지만 XC40은 분위기가 다르다.
출시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디자인 평가가 좋다.
실내 구성도 크게 뒤처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기본적인 상품성이 뛰어나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XC40을 두고 “사골인데도 괜찮다”는 반응을 보인다.
오히려 검증된 차량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여기에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최신 디자인과 기술까지 더해진다면 상품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신형 XC40이 2027년 공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출시 시점에 따라 2028년형 또는 2029년형 모델로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
전기차 시대를 외치던 볼보가 다시 한번 내연기관 SUV에 힘을 싣고 있는 가운데, XC40이 또 한 번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