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보다 더 잘 팔린다” 기아 대박 SUV, 한국만 안 파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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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못 보는데 미국은 난리 났다
기아 SUV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모델 중 하나가 있다.
바로 텔루라이드다.
국내에서는 정식 판매되지 않지만 북미 시장에서는 이미 국민 SUV 수준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19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만 65만 대를 넘어섰다.
최근에는 연간 판매량이 11만 대를 돌파하며 대형 SUV 시장 강자로 자리 잡았다.
흥미로운 점은 같은 현대차그룹 모델인 팰리세이드보다 더 많이 팔리는 경우도 있다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왜 한국에서는 안 파느냐”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팰리세이드도 제친 북미 인기 SUV
텔루라이드의 성공은 숫자만 봐도 알 수 있다.
2023년 북미 시장에서만 약 11만 대 이상 판매됐다.
이는 단순히 인기 모델 수준을 넘어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다.
2024년에도 판매 호조는 이어지고 있다.
경쟁 모델인 현대 팰리세이드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혼다 파일럿과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미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넓은 실내 공간과 강인한 SUV 디자인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형 가족용 SUV를 찾는 소비자들에게는 사실상 필수 후보로 꼽힌다.

기아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버렸다
텔루라이드의 진짜 가치는 판매량만이 아니다.
북미 시장에서 기아 브랜드 자체를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거 기아는 가성비 브랜드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텔루라이드 등장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넓은 공간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세련된 디자인까지 갖추면서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뀌기 시작했다.
실제로 2020년에는 월드 카 오브 더 이어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는 텔루라이드의 상품성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이후 스포티지와 EV9 같은 모델들도 긍정적인 브랜드 효과를 누리게 됐다.
텔루라이드가 기아 브랜드의 체급 자체를 끌어올린 셈이다.

2세대는 하이브리드로 진화한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차세대 텔루라이드에 쏠리고 있다.
2027년형 2세대 모델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중심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최고출력은 약 329마력 수준으로 알려졌다.
복합연비는 약 14.8km/L 수준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주행거리다.
한 번 주유로 약 1025km를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거리 이동이 많은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상당한 매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여기에 생성형 AI 음성 비서와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적용될 전망이다.
2열 전동 캡틴 시트와 오프로드 특화 X-Pro 트림도 준비되고 있다.
상품성은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왜 한국에서는 안 팔까
많은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도 바로 이것이다.
텔루라이드가 이렇게 잘 팔리는데 왜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을까.
이유는 생각보다 복합적이다.
우선 국내 도로 환경이 있다.
텔루라이드는 북미 시장에 맞춰 개발된 대형 SUV다.
국내 도심 주차장과 좁은 골목길에서는 부담스러운 크기일 수 있다.
세금과 유지비 문제도 있다.
대형 SUV 특성상 소비자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기아 내부에서는 판매 간섭 문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국내에는 팰리세이드와 카니발이라는 강력한 인기 모델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텔루라이드가 들어오면 오히려 같은 그룹 내 경쟁이 심해질 수 있다.

아쉬움은 크지만 이유는 분명하다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특히 북미에서 검증된 대형 SUV를 국내에서도 만나고 싶어 하는 수요가 적지 않다.
하지만 기아 입장에서는 현실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텔루라이드는 북미 시장에서 이미 확실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
공장 생산 물량도 대부분 북미 수요를 맞추기 바쁜 상황이다.
결국 현재로서는 국내 출시 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텔루라이드는 기아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모델로 남게 될 전망이다.
판매량을 넘어 브랜드 이미지를 바꿨고, 글로벌 시장에서 기아의 위상을 높인 대표 SUV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도 많은 국내 소비자들이 “언젠가는 한국에서도 판매해 달라”는 목소리를 계속 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