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 아쉬운 내 차 승차감
돈 안 들이고도 개선 가능해
당장 해볼 수 있는 꿀팁 정리
달리는 자동차에서 탑승자에게 전해지는 주행 질감을 일컫는 승차감. 승차감은 자동차 구매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주요 기준이 되기도 한다. 승차감은 지극히 주관적인 영역인 만큼 사람에 따라 좋은 승차감의 기준이 다를 수 있지만 적당히 부드러운 세팅이 이상적인 영역으로 여겨진다.
자동차는 복잡한 구조의 이동 수단인 만큼 승차감에 영향을 주는 요소도 셀 수 없이 많다. 이 말인즉 동일한 모델의 차량일지라도 관리와 세팅에 따라 승차감이 일정 범위 내에서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지금 타는 차량의 승차감이 아쉽다면 어떤 부분에 변화를 줄 수 있을지 함께 알아보자.
무관심했던 타이어 공기압
정격 수치만 맞춰도 효과
가장 쉽게 바꿀 수 있는 부분은 타이어 공기압이다. 아마 많은 운전자가 정비소에서 채워준 공기압을 그대로 두고 주기적으로 점검하지도 않을 것이다. 정비소에서는 차에 무관심한 소유주들의 성향을 반영해 정격 공기압보다 더 높게 채워주는 경향이 있다. 높은 공기압은 통통 튀는 느낌의 딱딱한 승차감을 만든다.
최선의 방법은 네 바퀴 모두 정격 공기압을 맞추는 것이다. 흔히 타이어 측면에 적힌 최대 공기압의 80%를 주입하면 된다는 말이 있으나 가장 정확한 건 운전석 쪽 B 필러 하단에 있는 스티커다.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수치를 준수하는 것이 승차감, 주행 안정성 측면에서 가장 이상적일 것이다.
컴포트 타이어 장착도 추천
휠 크기 줄이면 더 부드러워
돈을 투자해 핵심 부품을 교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서스펜션을 모두 뜯어고치는 스케일까지 갈 필요도 없다. 같은 규격의 타이어라고 해도 모델에 따라 성격이 천차만별인데, 승차감에 초점을 둔 컴포트 타이어로 교체하자. 마일리지에 집중한 저가형 타이어와 컴포트 타이어의 승차감 차이는 생각 외로 크다.
미관상 큰 휠을 선호하는 타입이 아니라면 순정 사양 중 가장 작은 휠로 교체하는 방법도 극적인 변화를 불러온다. 휠이 작으면 타이어 편평비가 늘어나는데, 이는 곧 충격을 흡수할 공간의 확장을 의미한다. 아울러 작은 휠과 맞물리는 타이어는 트레드 폭 역시 약간 좁아진다. 접지 면적이 줄어드는 만큼 도로 요철과 소음을 일부 줄일 수 있다.
검증 안 된 용품은 피할 것
운전 습관 개선도 효과 굿
하지만 위에서 소개한 방법에는 단점도 있다. 편평비가 높은 타이어는 고속 코너링 등 부담이 큰 상황에서 불안정해질 수 있다. 트레드 폭이 좁은 타이어 역시 코너링 한계 속도가 낮으며, 컴포트 세팅에 집중한 타이어의 컴파운드도 주행 성능과는 거리가 있다. 간혹 애프터마켓에서는 승차감 개선 용품이랍시고 우레탄 소재의 스프링 보완재를 팔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제조사가 심혈을 기울여 세팅한 쇽업소버 스프링 작동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차량에 변형을 가하지 않고도 승차감을 개선할 방법이 있다. 바로 운전 습관의 변화다. 시야를 멀리 둬 포트홀 등 요철을 미리 파악하고 안전한 범위에서 피하기만 해도 효과가 크다. 과속 방지턱 통과 시에는 도달 직전까지만 제동하고 통과하는 순간에는 브레이크를 살짝 놓자. 브레이크를 계속 밟은 상태로 통과하는 것보다 훨씬 안정적이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최고의 방법은 기변이다. 흔히 말하는 ‘좋은 승차감’에는 긴 휠베이스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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