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목숨 날아갈 판”.. 난리 난 겨울철 도로, 기상청 결단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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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후 블랙아이스
위험 도로 알려주는
‘도로위험 기상정보’

사진 출처 = ‘서천소방서’

지난달 11월, 갑자기 폭설이 내리면서 중부 지역 및 서울, 강원도 등 도로 위에서는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교통마비부터 시작해 강원도에선 무려 53중 추돌사고도 발생했다. 이 외에도 여러 지역에서 크고 작은 사고들이 속출했다.

도로에 쌓인 눈들은 제설 작업을 통해 어느 정도 치워졌지만 아스팔트 틈새에 스며든 물까지는 어떻게 하지 못했다. 금세 도로가 얼어붙어 블랙아이스가 되면서 시민들과 운전자들은 미끄럼 등의 사고를 계속 겪어야만 했다.

사진 출처 = ‘뉴스1’
사진 출처 = ‘뉴스1’

12월 2일부터 시작
5개 노선 추가 확대

이에 기상청은 교통안전을 확보하고 도로관리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내비게이션 기반의 ‘도로위험 기상정보’ 시험 서비스를 2일부터 전국 5개 노선에 확대 제공한다고 밝혔다. 도로위험 기상정보는 고속도로에 살얼음이 생기거나 가시거리가 짧아져 운전자가 위험에 처할 경우 미리 위험을 경고하는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는 도로 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 도로 가시거리 위험정보를 티맵, 카카오맵, 아틀란 등 내비게이션과 도로전광판(VMS)을 통해 운전자에게 실시간 제공한다. 이번 서비스가 확대된 노선은 경부선, 중앙선, 호남선, 영동선, 통영대전·중부선이다. 이 5개의 노선은 교통량이 많고 노선이 길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사진 출처 = ‘뉴스1’
사진 출처 = ‘뉴스1’

기존 중부내륙선,
서해안선도 포함

기존에도 서비스 중이었던 중부내륙선, 서해안선과 함께 31개 재정고속도로 중 50% 이상의 구간에 도로 위험 기상 정보 서비스가 제공돼 운전자들은 보다 안심하고 주행할 수 있다. 기상청은 도로관리청인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와 협업해서 도로 기상관측망을 구축해 이 도로위험 기상정보 시스템을 점점 더 확대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도로위험 기상정보 서비스가 전국 주요 고속도로로 확대돼 운전자들에게 도로 위험 상황을 사전에 공지하고 국민의 안전 운전을 지원함으로써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도로 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는 겨울철 제설 대책 기간인 11월 15일부터 25년 3월 15일까지 제공된다. 도로 가시거리 위험 정도는 연중 제공한다.

사진 출처 = ‘뉴스1’
사진 출처 = ‘뉴스1’

블랙아이스 도로에선
저속 주행하는 게 안전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안 그래도 블랙아이스 때문에 운전하는 거 무서웠는데 잘 됐다”, “저런 서비스 제공 너무 좋다”, “오! 저거 보면서 미끄럽지 않은 길로만 다녀야겠다”, “서비스 누가 개발했는지 몰라도 박수 드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블랙아이스는 아스팔트 표면 틈 사이로 물과 공기 중의 매연, 먼지가 뒤엉켜 검게 얼어붙은 얼음이다. 얼음이 검은색이라 눈에 잘 보이지 않아 사고 위험이 높다. 블랙아이스는 눈이 내린 지역, 터널 입구와 출구, 그늘진 산모퉁이, 다리가 접해지는 교각 지점에 많이 생기니 이 근처에선 속도를 줄여 천천히 가는 것이 안전을 지키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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