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C 시에라 EV 드날리
2025년형 모델, 미국 출시
가격 천만 원 더 저렴해져
제너럴 모터스(GM)의 상용차 및 SUV 브랜드인 GMC 전기 대형 픽업트럭 시에라 EV 드날리의 2025년형 연식 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가장 크게 변화된 점은 익스텐디드 레인지(Extended Range)와 맥스 레인지(Max Range) 등 2가지의 배터리 옵션을 새롭게 추가했다.
익스텐디드 레인지의 경우 약 440마일(708km)을 주행할 수 있었던 기존의 205kWh 배터리 대신 170kWh로 용량을 낮춘 배터리가 탑재된다. 익스텐디드 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시 390마일(약 628km)을 주행할 수 있다.
2차례 가격 인하된 시에라 EV
가격은 1억 2,540만 원부터
배터리 사양을 낮춘 만큼 가격이 더 저렴해져 소비자 접근성이 확대된 것도 장점이다. 기존 9만 9,945달러(약 1억 3,620만 원)에서 약 7,500달러(약 1,020만 원) 더 저렴해진 9만 1,995달러(1억 2,540만 원)에 판매된다. 1회 충전 시 740km로 더 긴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맥스 레인지는 10만 495달러(약 1억 3,650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전 GMC 측은 시에라 EV 드날리 에디션의 가격을 10만 7천 달러(약 1억 4,590만 원)에 판매하기로 했다가 9만 9,945달러(약 1억 3,620만 원)로 인하한 바 있다. 가격 인하를 결정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재차 가격 인하를 발표한 것. 이같은 공격적인 가격 행보에 GMC 시에라 EV에 대한 주목도 높아지고 있다.
약간의 출력 성능도 향상돼
내년 추가 투입될 AT 트림
배터리 개선 외에도 약간의 출력 성능이 향상됐다. 최고 출력은 754마력에서 760마력으로 향상됐으며, 최대 토크는 1,063Nm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GMC 시에라 EV의 가격은 저렴하진 않지만, 새로운 배터리 덕에 소비자 접근성이 조금이나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GMC 2025년 초에는 AT4 트림과 엘리베이션(ELEVATION) 트림을 추가 투입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AT 트림은 2인치(51mm)의 지상고를 높일 수 있으며 35인치 전지형 타이어와 18인치 휠을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극대화한 모델이다. 또한 전면 페시아 디자인도 그릴과 범퍼 등의 변화를 통해 더 견고한 모습을 이루며, 범퍼 부분에는 견인 고리가 장착된다.
크랩 워크 기능도 제공된다
실내에 대형 디스플레이 탑재
또한 뒷바퀴 조향과 함께 크랩 워크(Crab Walk) 시스템이 기본 탑재되는 구성이다. 이전 GMC 허머 EV에서 이미 같은 기능을 적용한 바 있으며, 네 바퀴를 같은 방향으로 틀어 좁고 거친 오프로드와 골목길 등에서 큰 덩치를 지녔음에도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내 1열에는 11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6.8인치 세로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14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여기에 우드 소재를 무광 처리한 뒤 금속 장식을 추가해 고급감을 높였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앱을 자유롭게 배열할 수 있으며, 최대 3개의 메뉴를 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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