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관동대와 국립창원대 연구팀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커머스 및 전기차와 같은 한중 경쟁 산업 기사에서 중국 옹호 및 한국 비하 댓글이 지속적으로 게재되며 여론 조작이 확인되었다. 중국의 선을 넘은 여론 조작에 정부적 대책이 필요하다.
중국발 조직적 여론 선동 포착
최근 가톨릭관동대 경찰행정학과 김은영 교수와 국립창원대 국제관계학과 홍석훈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중 경쟁이 치열한 산업 분야인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와 전기차·배터리 관련 기사에 중국을 옹호하고 한국을 비하하는 댓글이 지속적으로 게재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산 비하·중국산 호평 치졸한 수법
연구팀은 한중 경쟁 산업에 관련된 기사에서 한국산을 폄하하고 중국산을 호평하는 댓글들이 조직적으로 게재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댓글 행위자들은 주로 중국산 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한국의 기술과 산업을 비판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일부 누리꾼들이 한중 기술 경쟁과 관련된 기사에 특히 집중적으로 반응하고 지속적으로 댓글을 달았다고 분석했다.
이는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사회적 분열을 촉진하는 한편, 중국을 비판하는 국내 매체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조직적 여론 선동 행위는 한국 대중의 중국에 대한 인식을 바꾸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한중 경쟁, 국민 여론의 전쟁터로 변모
이번 연구는 한중 양국 간의 경쟁이 단순한 산업적 대결을 넘어서, 국민 여론 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전쟁터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한국이 단순한 경제적 경쟁뿐 아니라 정보와 여론에 대한 주권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중국발 여론 선동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중의 미디어 리터러시를 강화하고, 정보의 신뢰성과 객관성을 유지하는 노력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이번 연구는 여론의 장악과 갈등 조장을 통한 정보전의 실태를 보여주며, 향후 양국 간 산업 경쟁이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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