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거리 1000km?!” 신형 싼타페, 나온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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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EREV 개발 돌입
엔진으로 배터리 충전
싼타페, GV70에 먼저 적용
현대차 EREV 개발
싼타페/출처-현대차

현대차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주행 거리 연장 기능을 갖춘 전기차(Extended-Range Electric Vehicle, EREV) 개발을 시작했다.

현대차 EREV 개발, 전기차 2배에 달하는 주행거리 기대

EREV는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차의 중간 유형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차량이 모터와 내연 기관 엔진의 결합으로 바퀴를 구동하는 반면, EREV는 전적으로 모터에 의해 구동된다.

현대차 싼타페 EREV 적용
싼타페/출처-현대차

내연 기관이 주행 중 배터리 팩 충전 역할을 수행해 별도의 충전 시설을 찾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을 제공한다. 또한 이 기술은 일반 전기차의 약 두 배에 달하는 1000km 이상의 주행 거리 확보를 가능하게 한다.

현대차 싼타페 EREV 적용
싼타페/출처-현대차

시장 분석에 따르면 EREV의 주요 장점으로는 긴 주행 거리, 전기차에 비해 저렴한 비용, 전기차와 유사한 가속 성능 등이 있다.

중국 리오토의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L7의 경우 42.8㎾h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1050㎞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배터리 용량이 84㎾h에 달하는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5의 485km보다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지난 5월 베이징모터쇼에서 공개된 L6 모델은 더욱 인상적인 1390㎞의 주행 거리를 자랑한다.

현대차 EREV 개발
싼타페/출처-현대차

2026년 싼타페에 EREV 적용

현대차는 그간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활용해 전기차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해왔다.

다만 단일 전략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EREV(Extended Range Electric Vehicle)는 앞으로의 전략적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제네시스 GV70 EREV 적용
GV70 전동화 모델/출처-제네시스

현대차는 2026년까지 싼타페와 GV70 모델에 EREV 시스템을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현대차는 2028년, 기아는 2029년을 목표로 개발 중인 픽업트럭(코드명 TE 및 TV)에도 이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배터리 비용이 예상보다 느리게 감소하고 안전 이슈 또한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인 만큼, 현대차는 장기적인 미래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1000㎞ 이상 주행 가능한 배터리의 대중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며, 완전한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기까지 약 10년 간 EREV가 매우 경쟁력 있는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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