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단 수동 변속기 탑재한
파가니 와이라 에피톰 공개
개발에만 1년 7개월 소요
이탈리아 럭셔리 스포츠카 제조사 ‘파가니 오토모빌리’는 수동식 변속 장치가 탑재된 한정판 하이퍼카 ‘와이라 에피톰’을 공개했다.
파가니 와이라 에피톰, 최고 출력 864마력 발휘
파가니는 올해 7월 11~14일 열리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었던 와이라 에피톰을 미리 공개했다.
와이라 에피톰은 와이라 중 수동 변속기를 처음 도입한 모델로 Xtrac의 7단 수동 변속기를 장착한다.
이는 메르세데스-AMG의 트윈터보 6.0리터 V12 엔진과 결합돼 최고 출력 864마력, 최대 토크 112.2kgm를 제공한다. 최고 속도는 전자적으로 제한된 시속 350km/h까지 도달 가능하다.
여기에 최신 트리플 디스크 클러치, 전자식 차동 장치, 트라이포드 조인트 시스템 등 탑재로 토크 전달을 최적화했다.
주행 중 차체 롤을 최소화하는 서스펜션 시스템도 갖췄다. 일상 주행에서는 ‘슈퍼 소프트’ 모드를 활성화해 편안한 운전이 가능하며 시속 150km 이상 주행 시 일반 서스펜션 설정으로 전환된다.
가격은 300만 달러 이상 전망
파가니 와이라 에피톰은 1년 7개월의 긴 제작 기간을 거쳐 단 한 대만 생산됐다. 이는 파가니의 ‘Grandi Complexazioni’ 부서와 고객이 직접 협력해 이루어진 결과다.
차량은 블루 색상의 카본 파이버 차체를 기반으로, 공기역학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기능을 적용했다.
전면에는 다운포스를 증대시키는 스플리터와 확장된 에어 인테이크, 티타늄 배기 시스템, 펜더 일체형 리어 윙 그리고 공기역학적 설계가 반영된 리어 램프 커버를 탑재했다.
실내는 카본으로 마감됐으며 휠은 단조 알루미늄 모놀리식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 휠은 고객이 보유 중인 이몰라 쿠페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고 알려졌다.
파가니 와이라 에피톰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기존 와이라 모델의 300만 달러(약 41억 5,350만 원)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