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B 긴급제동 기능 주목 브레이크 고장 시 도움 교통안전 공단, 실제 효과 입증
브레이크 고장났을 때 최후의 수단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운전 중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긴급 상황에서 전자식 주차브레이크(EPB)의 긴급제동 기능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EPB 긴급제동 기능은 국산차뿐만 아니라 수입차에 모두 적용되어 있고, 감속 효과 역시 우수했다. 그렇다면, 운전자 입장에서 해당 기능을 사용하는 방법과 함께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상세히 알아보자.
시속 100km, 고속도로에서도 도움
한국교통안전공단 측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13개 모델(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전기차 포함)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연구는 차량이 시속 100km에 도달했을 때, 브레이크 페달 조작 없이도 EPB 버튼 조작만으로 차량을 정지시킬 수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구체적으로 4가지 실험을 진행했는데 가속 페달을 강제로 누른 채 아래의 상황을 연출했다.
□ 양발로 강하게 브레이크 페달 밟기
□ EPB 조작
□ 중립에 둔 후 EPB 조작
□ 시동을 끄고 EPB 조작
실험 결과,
□ 정지상태
: 움직임 없음
□ EPB 조작 중인 상태에서 가속
: 움직임 없음
□ 급가속 가정, 주행 중 EPB
: 점진적으로 감속 후 정차
□ 중립에 둔 후 EPB
:: 점진적으로 감속 후 정차
EPB로 강제 정차가 가능한 이유?
EPB를 이용해 강제로 멈출 수 있는 이유는 기계식 주차브레이크를 대체하는 기능이기 때문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옵션으로 두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요즘은 기본 사양으로 들어가는 등 요즘 차에선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주행도중 해당 버튼은 계속 당기고 있으면 점차 속력이 줄어든다. (제조사마다 조작 방식이 다를 수 있음) 다만, 차에 무리를 주는 행동이기 때문에 위기를 모면하고 난 이후 차량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EPB 긴급제동, 이럴 때 사용하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은 해당 기능은 급발진을 비롯해, 가속페달의 기계적 결함, 바닥 매트나 외부 물체에 의한 가속페달 끼임 현상이 발생했을 때 큰 도움이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참고로 제조사에선 차량 매뉴얼에 EPB 긴급제동 기능 사용 방법을 명시해 놓았다. 따라서, 신차를 구매했다면, 반드시 매뉴얼을 먼저 살펴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