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왜 이러는 거야…” 바람 잘 날 없는 기아 텔루라이드, 이번엔 뭐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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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준대형 SUV 텔루라이드 리콜 실시
헤드램프 설계 결함으로 3만 5,031대 리콜
기아 텔루라이드
2020년형 텔루라이드 (출처-기아)

최근 엔진 제조 결함으로 인해 미국서 대규모 리콜을 실시했던 기아의 대표 준대형 SUV 모델인 텔루라이드가 다시 한번 리콜을 실시한다.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북미 전용 SUV 텔루라이드에 헤드램프 설계 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진행되는 리콜은 지난 2019년 1월 9일부터 11월 18일 사이에 생산된 2020년형 텔루라이드 3만 5,031대가 해당된다.

기아 텔루라이드, 오는 4월 25일부터 차량 소유주에게 리콜 관련 통지서 발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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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형 텔루라이드 (출처-기아)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해당 차량의 헤드램프에 사용된 할로겐 전구에서 나오는 열로 인해 하이빔 실드의 기어 메커니즘이 손상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아는 현재까지 이번 문제로 인한 부상이나 사망 사고는 아직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지만, 하이빔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전방 시야가 저하되며 사슴과의 충돌 사고 등 3건의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지난해 1월 이 결함을 처음 발견했으나,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과거 사례를 참조해 ‘차량 안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판단 하에 보증 기간을 15년 또는 15만 마일로 확대하는 캠페인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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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형 텔루라이드 (출처-기아)

NHTSA도 기아의 이런 결정에 동의했고, 기아는 지난해 10월 해당 고객들에게 보증 연장 캠페인에 대해 안내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1월에는 일부 고객으로부터 불만이 접수되었고, 규제 기관은 기아에 할로겐 램프가 장착된 텔루라이드 모델에 대한 적절한 리콜을 권고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아는 4월 25일부터 해당 차량 소유주에게 리콜 관련 통지서를 발송할 예정이며, 딜러를 통해 하이빔 실드의 기어를 샤프트에 고정시키기 위한 클립을 설치하거나 필요한 경우 헤드램프 어셈블리 전체를 교체하는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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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형 텔루라이드 (출처-기아)

또한, 이번 리콜을 통해 발생한 수리 비용의 경우 소유자는 지불 증빙 자료를 제공하면 수리 비용에 대해 상환 받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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