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N-Line, 스포츠 세단급
F/L이후 판매량 상승세, N-Line 실적은 1%미만
2.5T와 전용 파츠로 가성비와 펀 드라이빙 주목
신형 쏘나타, 2.5T N-Line
다 좋은데 가격이 문제
신형 쏘나타는 이전 모델에 이어 N-Line 버전이 존재한다. 다만, 실적은 아쉬운 편이다.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에 속할 만큼의 성능을 자랑하지만, 그랜저와 겹치는 애매한 가격이 발목을 잡는다.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익숙함도 완전히 새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풀체인지에 가까운 디자인 변화를 겪었다.
이로 인해 5월 이후 판매량이 상승세를 보이며, 6월에는 70% 증가한 2,951대가 팔렸다. 특히 10~12월에는 월 마다 4천대 이상 팔리며 예비 오너들의 관심이 생각보다 많음을 입증했다.
하지만 N-Line 모델만 놓고 보면 다르다. 현대차 승용 라인업 전체를 놓고 봤을 때 높은 출력을 갖췄다. 실질적으로 전륜구동 베이스 차량이 낼 수 있는 출력 최대치에 도달했다.
파워트레인 구조 특성상 앞에 배치된 변속기가 견딜 수 있는 상한선에 근접했다는 의미다. 그러나 2.5T 모델의 작년 실적은 총 25,937대 중 211대에 불과하다. 대략 0.8% 수준으로 극소수다.
가격면에서 2.5T N-Line 모델은 39,170,000원이다. 여기에 선호 사양을 추가하면 4천 초중반에 달하는데, 이 경우 퍼포먼스를 즐긴다면 아반떼 N을, 상위 모델로 간다면 그랜저로 갈 만한 액수다.
신형 쏘나타, 2.5T N-Line
주요 사양은 만족
그래도 디자인은 긍정적인 편이다. N Line만 놓고 본다면, 전용 파츠 대부분 익스테리어에 집중 해 스포티한 멋을 최대한 살렸다. 인테리어의 경우 일반 사양과 디테일만 다를 뿐, 대체로 비슷하다.
그렇다면 성능은 어떨까? 이를 간단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2.0L 가솔린 모델 : 160 PS – 20.0 kg·m (비교 예시)
┗ 2.5L 터보 가솔린 모델 : 290 PS – 43.0kg·m
그밖에 2.5 L 터보 퍼포먼스 패키지를 추가하면
┗ 8단 습식 DCT
┗ 랙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R-MDPS)
┗ N 파워 쉬프트(NPS)
┗ 레브 매칭 등을 포함한다.
이러한 사양들은 운전의 재미를 높이며, 특히 NPS와 레브 매칭은 펀 드라이빙을 위한 기능으로써 보다 전문적인 운전을 돕는다.
아쉽긴 하지만 분명 수요는 존재해
결국, 신형 쏘나타 N-Line은 데일리카와 펀 드라이빙을 모두 원하는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진정한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이들에게는 현대차 N 브랜드의 다른 모델이 더 적합할 수 있다.
만약 여러분이 4천 초중반 정도의 신차 구매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면, 이 차를 구매할 것인가? 그래도 성능만 놓고 본다면 스포츠 세단의 대명사, BMW 5시리즈의 절반 가격으로 충분히 구매할 만한 가성비 스포츠 세단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