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판매량 줄어들자
PHEV 생산 집중하는 GM
소프트웨어 문제도 한몫?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반대로 전기차 시장은 둔화되며 판매량이 줄어드는 모양새이다. 이에 대한 수요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몰리고 있다. 매년 감소하는 전기차 보조금 수준, 겨울철이면 크게 줄어드는 주행 거리, 충전 시설에 대한 불편함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미국의 대형 자동차 회사 GM(제네럴 모터스)도 이런 시장 흐름에 판매 전략을 변경한다. GM은 유럽의 환경 규제와 소비자 수요를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 전기차 대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출시할 계획이다.
전동화 계획 발표했던 GM
당분간 계획 미뤄진다
GM의 CEO인 메라 바라는 화요일에 투자자들과의 회의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전에 GM이 2035년까지 모든 제품 라인업의 파워트레인을 내연기관에서 배터리 전기차로 변경하겠다고 밝힌 것과 대비된다. GM은 이 과정에서 하이브리드와 PHEV까지 라인업에서 제외하며 완전한 전동화 전략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 GM 측은 2035년까지 우리의 경량 차량에서 내연기관 모델을 제외하는 것을 계속 유지하고 있지만, PHEV 모델 라인업을 유지해 친환경적인 이점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GM 측은 “더욱 엄격한 연료 효율성과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출시 시기를 조정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늘어난 하이브리드 수요에
유연한 대처 하겠다고 밝혀
이어 “이미 다른 시장에서 생산 중인 기술을 통해 효율적인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전에 GM은 회사 전체가 204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할 것이라며 회사가 하이브리드에 투자하지 않고 전기차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는 늘어난 하이브리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내연기관 모델과 전기차 모델을 두고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입장이다. 전기차 수요 감소에 대한 문제도 있지만 GM은 전기차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프트웨어 결함이 다수 발생했기 때문이다.
전기차 생산 목표 포기해
결국 판매 전략 바꾼 GM
최근에는 해당 소프트웨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쉐보레 블레이저 EV의 판매를 일시 중단하기도 했고, 2024년 중반까지 40만 대의 전기차 생산의 목표를 결국 포기했다. 그럼에도 GM 측은 전기차 판매를 통해 상당한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9년 GM은 쉐보레 볼트 PHEV 모델을 생산하기도 했으나 두 세대 동안 출시를 중단하며 전기차 모델로 대체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는 중국에서 PHEV 모델을 판매하고 있고 중형 SUV인 쉐보레 이쿼녹스의 PHEV 버전의 출시를 준비하며 판매 전략을 바꾼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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