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은 내리는데’.. 또 오르는 충전 요금, 전기차 차주들 호X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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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연속 하락인 반면
계속해 오르는 전기차 충전 요금
전기차 차주들 부담감 점차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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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충전 요금 경우 반대로 상승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전기차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휘발유 경유 모두 지난해 10월 둘째 주 이후로 15주 연속 하락했다.

휘발유는 1,800원 대에서 1,500원 대로, 경유는 1,700원 대에서 1,400원 대로 이전보다 가격이 크게 인하됐다. 반면 전기차 충전 요금은 할인 특례가 7월 종료된 이후로 인상되는 추세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9월부터 공공 전기차 급속충전기 요금을 100Kw 이상 충전 시 kWh당 309.1원에서 347.2원으로 인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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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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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40% 인상했지만
충전 요금 인상 이제 시작

전기차 충전 플랫폼 업체 이지차저도 최근 완속 충전의 kWh당 요금을 227원에서 269원으로 40% 정도 인상을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해당 업체는 ‘경영 부담의 가중과 운영 충전기 확대’로 불가피하게 충전 서비스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충전 플랫폼 업체들이 요금 인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인상이 시작이라는 예측도 이어졌다.
한국 전력의 누적 적자가 45조 원에 이르고 부채비율이 550% 이상인 만큼 전기 요금 인상도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올해 선거가 끝나는 시점 이후로 한국전력의 적자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전기 요금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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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뉴스1’

충전 요금에 세금 붙으면
휘발유에는 30% 세금 있어

전기 요금 인상 자체도 부담이지만, 전기 요금에 주행세가 붙기 시작하면
전기차 충전 요금에 대한 부담이 한층 더 가중된다. 휘발유와 경유에는 교통. 에너지. 환경세. 주행세. 교육세로 구성된 유류세가 포함된 가격을 지불하고 있지만 전기 요금에는 이런 세금이 붙지 않는다.

휘발유에는 30% 정도의 유류세가 붙는 만큼 전기차 충전 요금에도 세금이 붙기 시작하면 본격적인 충전 요금에 대한 부담금이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1,200만 원까지 지원되던 전기차 보조금을 지난해 500만 원 수준까지 줄이며 전기차 혜택을 차츰 줄여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 출처 = ‘뉴스1’

유지비 메리트 줄어든다
떨어지는 전기차 판매량

전기차 보급율이 높아질수록 결국 전기차 점유를 늘리기 위한 혜택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충전 요금에 대한 세금 혜택도 언젠가 사라질 수밖에 없다. 높은 금리와 전기차 가격 부담, 전기차 보조금 인하 등의 이유로 전기차 판매량도 떨어졌다.

여기에 충전 요금 인상으로 내연기관 차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유지비 메리트가 줄어든다면 전기차를 산 이유가 없어진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름값이 전기차 충전 요금처럼 40%씩 인상되었다면 사람들이 가만히 있겠냐는 주장도 이어졌다.

아직까지는 휘발유 대비 충전 요금이 저렴하기 때문에 큰 반발은 없지만,
앞으로 요금이 상승될 가능성이 더 큰 만큼 소비자 반발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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