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E클래스 국내 공개
가격은 7,390만 원부터
어김없이 나오는 ‘그돈씨’
수입차 베스트셀러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11세대로 돌아왔다. 2016년부터 자리를 쭉 지켜온 기존 10세대는 수입차 최초로 누적 판매량 20만 대를 돌파했다. 이번 신차 또한 대폭 향상된 상품성으로 뜨거운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신형 E클래스는 우선 가솔린 5개 트림, 디젤 1개 트림으로 구성된다.
가장 저렴한 E200 아방가르드는 기존 E250 아방가르드보다 340만 원 오른 7,390만 원의 가격표가 붙었다. “그 돈이면 이 차 사지..”라는 단골 멘트가 이번에도 어김없이 나오는데, 제네시스 G80와 비교해 본다면 어떨까? 신형 E클래스 기본 가격으로 구성할 수 있는 G80 옵션 사양을 몇 가지 살펴봤다.
2.5L 가솔린 AWD 기준
무궁무진한 선택의 폭
G80의 시작 가격은 2.5L 가솔린 터보 기준 5,890만 원이다. E200 아방가르드 역시 2리터대 4기통 가솔린 엔진이 올라가니 3.5L V6 엔진 옵션은 논외로 뒀다. 사륜구동 시스템은 후륜 기반 모델에서 선택률이 높은 옵션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 구매자 75%가 사륜구동을 선택하는 만큼 해당 옵션은 포함했다. G80의 사륜구동 옵션가는 280만 원, 이를 포함한 차량 가격은 6,170만 원이다.
아직 E200 아방가르드와 1,220만 원의 격차가 남는 만큼 선택의 폭은 무궁무진하다. 무광 컬러(70만 원)와 스포츠 패키지(400만 원), 실내 스포츠 디자인 셀렉션(270만 원) 등 외관 옵션에 올인해도 6,910만 원이다. 여기에 헤드업 디스플레이,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1, 빌트인 캠 패키지로 구성된 파퓰러 패키지(370만 원)를 추가하면 7,280만 원으로 여전히 E200 아방가르드보다 저렴하다.
풀옵션에 가까운 편의 사양
선루프, 오디오 추가도 가능
디자인보다 편의/안전 사양을 우선시하면 어떨까? 유료 색상과 스포츠 패키지,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을 빼고 파퓰러 패키지를 유지한 가격은 6,540만 원이다. 여기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110만 원), 컨비니언스 패키지(190만 원),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2(200만 원)를 더하면 7,040만 원이다.
나머지 차액으로는 파노라마 선루프(140만 원)와 뱅앤올룹슨 사운드 패키지(190만 원)를 추가하거나 2열 컴포트 패키지(270만 원)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이를 포함한 차량 가격은 전자가 7,370만 원, 후자가 7,310만 원이다. 신형 E클래스의 기본 사양 구성이 강화됐지만 각종 옵션으로 무장한 국산차와의 편의 사양 격차는 벌어질 수밖에 없다.
E클래스 기본 사양도 만만찮아
브랜드 최초로 티맵 내비 탑재
한편 신형 E클래스는 증강현실 내비게이션과 1열 통풍 및 열선 시트, 2-존 공조 시스템, 운전자 카메라 시스템, 메모리 패키지, 공기 청정 패키지,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 파노라마 선루프가 전 트림 기본이다. 수입차 옵션은 빈약하다는 인식을 타파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소비자 선호 사양이 대부분 적용됐다.
아울러 수입차의 최대 단점이었던 내비게이션도 크게 개선됐다. 신형 E클래스에는 브랜드 최초로 티맵 교통정보 기반 자체 내비게이션이 탑재됐다. 올 하반기부터는 벤츠 전용 티맵 오토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차를 고르는 기준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인 만큼 정답은 없다. 촘촘한 서비스 망과 풍족한 옵션을 원한다면 G80, 삼각별과 풀체인지 신차효과를 원한다면 E클래스가 이상적인 선택이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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