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제조사, 니오
최근 플래그십 ET9 공개하며
‘마이바흐와 동급’ 발언해 논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의 존재감이 뚜렷한 요즘이다. 품질이 기존 완성차 제조사들과 당당히 겨룰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왔고, 여기에 가성비 전략을 앞세워 대중차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져 주목받는다. 과연 중국산 전기차에 억대 가격을 지불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겠지만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Nio)는 자신만만하다. 해당 업체는 최근 자사 플래그십 모델을 내놓으며 “마이바흐와 동급”이라고 발표했다.
경쟁 모델보다 긴 휠베이스
쇼퍼드리븐에 걸맞은 뒷좌석
니오는 지난 23일(현지 시각) 중국 시안에서 ‘니오 데이’를 개최하고 대형 CUV인 ‘ET9’을 선보였다. ET9은 니오의 전기차 라인업에서 정점에 위치한 럭셔리 모델로 전장 5,324mm, 전폭 2,016mm, 전폭 1,620mm의 덩치를 자랑한다. 휠베이스는 3,250mm로 BMW i7,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보다 길다.
플래그십 모델인 만큼 실내는 각종 호화 사양으로 가득하다. 4인승 독립 시트 구조에 접이식 테이블과 미니 냉장고 등 쇼퍼드리븐 차량에 필수적인 편의 사양을 모두 갖췄다. 시트에는 니오의 독자 기술이 적용됐다. 시트 관련 특허만 24개를 출원했다고 니오 측은 설명한다.
서스펜션 기술이 핵심
파나메라보다 낫다고
ET9에 탑재된 세계 최초의 완전 통합 유기압식 액티브 서스펜션은 차원이 다른 승차감을 선사한다. 지상고를 20~220mm 범위에서 조절할 수 있으며, 220mm에서 50mm까지 차고를 내리는 데 1초면 충분하다. 이는 거친 노면에서도 빠르게 반응해 안정적인 승차감을 유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앞서 니오는 ET9의 보닛에 와인잔으로 탑을 쌓고도 불규칙한 노면을 안전하게 지나는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니오 관계자는 해당 사양에 대해 “자사의 모든 기술을 쏟아부었다”며 “포르쉐 신형 파나메라의 서스펜션보다 한 세대 앞서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포르쉐는 최근 파나메라 3세대 모델을 선보이며 서스펜션 기술력을 특히 강조한 바 있다. 이외에도 후륜을 최대 8.3도까지 꺾을 수 있는 사륜 조향 시스템, 스티어 바이 와이어 등 첨단 사양이 적용됐다.
1억 4,500만 원 시작
2025년 초 출시 예정
니오는 외부 기술 의존도를 최소화하고 ET9의 대부분 요소를 자체 개발했다. 앞서 언급된 라운지 시트와 액티브 서스펜션을 비롯해 5C 원통형 배터리 셀도 마찬가지다. 파워트레인은 전륜 180kW, 후륜 340kW 듀얼 모터 구성으로 합산 출력 520kW(약 707마력)를 발휘한다. 니오는 ET9의 판매 가격이 80만 위안(약 1억 4,500만 원)부터 시작하며, 2025년 1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랜저가 힙업한 것 같다”. “포르쉐, 람보르기니, 재규어, 벤츠 디자인 다 섞었네”. “비율이 애매하지만 동급 전기차와 비교하면 가장 이뻐 보인다”. “1억 중반이라니 중국인이라도 망설일 듯“. “멋지긴 한데 가격이 발목 잡겠다”. “요즘 중국차 수준 많이 올라왔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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