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XM3
모델명 변경 확정
엠블럼도 바뀐다?
르노코리아 라인업이 조만간 완전한 르노의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현행 르노코리아 차량은 상용차인 마스터를 제외한 모두가 삼성차 시절 ‘태풍의 눈’ 엠블럼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XM3를 시작으로 변화가 시작될 전망이다.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 시스템(KENCIS)에 따르면 르노코리아 ‘아르카나(Arkana) 하이브리드’가 19일 인증을 마쳤다. 아르카나는 XM3의 르노 모델명으로 유럽 등 해외 판매 사양에 적용된다.
업계에서는 엠블럼 역시 르노 ‘로장주’가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도입됐던 로장주 로고
몇 년 만에 사라진 이유는?
로장주 엠블럼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마냥 낯설지만은 않다.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와 해치백 클리오, 잠시 동안 판매된 소형 SUV 캡처와 전기차 조에 등 국내 판매 모델에 적용된 바 있기 때문이다. 모두 르노코리아로 바뀌기 전인 르노삼성차 시절에 출시된 모델로 당시 태풍의 눈, 로장주를 함께 사용하는 투 트랙 전략의 결과물이다.
하지만 로장주 엠블럼을 단 모델의 국내 판매량은 바닥을 기는 수준이었다. 그래서 현재 승용 라인업은 모두 태풍의 눈 엠블럼만 사용한다. 한편 현행 르노 차량에 적용되는 로장주 엠블럼은 2021년 1월 변경을 거쳤다. 지난 30여 년간 사용된 3D 디자인에서 심플한 2D 디자인으로 현대적 이미지를 더했다.
아르카나와 XM3 차이
보다 고급스러운 외관
그렇다면 아르카나가 XM3의 뒤를 잇는다면 어떤 부분이 달라질까? 외관 디자인은 엠블럼 외에도 소소한 변화가 확인된다. 아르카나의 전면부 그릴은 입체적인 다이아몬드 패턴이 들어가 로장주 엠블럼과 통일감을 이룬다. 보닛 파팅 라인 역시 로장주 엠블럼을 기준으로 디자인돼 한결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측면부를 살펴보면 장미꽃을 연상시키는 멀티 스포크 휠이 눈길을 끈다. DLO 라인 몰딩은 트림에 따라 블랙, 다크 크롬, 사틴 크롬 등으로 차별화된다. 후면부는 테일램프 그래픽이 가장 큰 차이다. 이 밖에도 XM3는 모델명 레터링이 좌측 하단에, 아르카나는 엠블럼 아래 중앙에 위치한다는 소소한 차이가 있다.
실내, 파워트레인은 유사
르노코리아 측 반응은?
실내는 스티어링 휠의 로장주 엠블럼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레이아웃이 거의 동일하다. 다만 7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개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파워트레인 또한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이번에 인증된 아르카나 하이브리드는 XM3 E-테크 하이브리드에 탑재된 것과 동일한 사양이 적용된다.
한편 르노코리아 측은 아르카나 하이브리드의 인증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차명 변경과 관련해 논의된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업계 일각에서는 수출형 사양 연구를 위해 인증된 차량일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과연 아르카나는 기존 XM3 대비 강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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