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햇살이 내려쬐는 들판 한가운데를 걷다 보면, 눈에 띄는 풀들이 있다. 대개는 스쳐 지나가기 쉬운 잡초처럼 보이지만, 그중 유독 독특한 생김새로 시선을 끈다. 이 풀은 길게 뻗은 줄기에 잎이 촘촘히 달려 있으며, 마치 작은 쇠스랑처럼 펼쳐져 있다. 생김새에서 이름을 따 처음에는 '개쇠스랑개비'로 불렸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현재는 '개소시랑개비'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들판이나 밭 주변, 풀숲 어디서든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 이 풀은 너무 흔해서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여름이 되면 이 풀이 가진 진가가 드러난다. 독특한 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