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닭을 요리 전에 물에 씻는 습관은 위생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식중독 위험을 오히려 더 높이는 행동이다. 생닭 표면에는 캠필로박터나 살모넬라 같은 유해 세균이 존재할 수 있는데, 흐르는 물로 닭을 씻으면 이 세균이 싱크대, 조리대, 주변 식기까지 튀면서 2차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 물방울이 닭 표면에서 튈 때, 그 범위가 최대 50cm 이상까지 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즉, 세균을 제거하려다 주방 전체에 퍼뜨리는 결과를 낳는 셈이다. 닭 표면에 붙은 세균은 70도 이상의 온도에서 조리할 때 대부분 사멸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