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탁월한 뷰 맛집들로 여행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오스트리아 관광청은 상쾌한 바람과 탁 트인 전망을 만끽하며 진정한 힐링과 휴식을 선사하는 오스트리아 대표 전망 명소 3곳을 선정했다.
높은 곳에서 각기 다른 매력으로 오스트리아의 다채로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오스트리아 대표 전망 명소들과 여행 꿀팁을 소개한다.
잘츠부르크
잘츠부르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역사 깊은 도시로, 아름다운 알프스산맥을 배경으로 중세의 매력적인 건축물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탁월한 경치를 자랑한다. 잘츠부르크의 상징인 호엔잘츠부르크 요새는 유럽에서 가장 보존 상태가 좋은 중세 성채 중 하나로, 도시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 포인트다. 성벽 너머로 펼쳐지는 독특한 도시 경관과 도시를 둘러싼 알프스산맥 봉우리들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특히 저녁 해가 지며 황금빛으로 물드는 잘차흐 강을 감상할 수 있어 잘츠부르크의 노을 맛집으로도 꼽힌다. 호엔잘츠부르크 요새까지는 페스퉁스반이라 불리는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케이블카를 타고 빠르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오르는 단 1분 동안에도 통창을 통해 잘츠부르크 도시 전망이 쉬지 않고 펼쳐진다.
잘츠부르크의 또 다른 전망 명소는 잘츠부르크 인근에서 가장 웅장한 산 중 하나인 운터스베르크 산으로, 해발 1850m에 올라 오스트리아 알프스의 숨 막히는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다. 운터스베르크 케이블카는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잘츠부르크 카드가 있다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묀히스베르크 언덕의 잘츠부르크 현대미술관 옆에 있는 M32 레스토랑은 맛있는 음식과 함께 잘츠부르크 대성당을 포함한 도시 뷰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지로 유명한 미라벨 정원 역시 잘츠부르크에서 꼭 둘러봐야 하는 풍경 중 하나로, 형형색색의 화려한 꽃들과 섬세하게 가꾸어진 정원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잘츠부르크주 내에서 숙박하는 관광객은 체류 기간 내 잘츠부르크의 모든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게스트 모빌리티 티켓’을 받을 수 있다. 티켓은 숙박 시설 체크인 시, 모바일 월렛 패스 또는 PDF 형식의 전자 티켓으로 제공한다. 만약 사전 체크인을 완료했다면, 잘츠부르크 공항에서 숙소까지 이동하는 버스도 무료 탑승 가능하다. 게스트 모빌리티 티켓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잘츠부르크주의 아름다운 명소로 가장 쾌적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제도로, 이동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주차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그로스글로크너 알프스 고산도로
알프스산맥의 심장부를 통과하는 그로스글로크너 고산도로는 오스트리아의 자연미를 대표하며, 오스트리아의 최고봉인 그로스글로크너 산의 웅장한 자태를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오스트리아 알프스의 경이로운 자연 경관을 가장 가까이서 만날 수 있어 수많은 드라이버와 라이더들의 버킷리스트로 꼽히며, 5월부터 11월 초까지 개방한다. 도로의 길이는 약 48㎞로, 수십 개의 커브를 굽이치며 마주하는 푸른 초원과 눈부신 빙하, 다양한 야생 동식물들은 광활한 자연만이 줄 수 있는 순수한 감동을 선사한다.
해발 2369m에 위치한 카이저 프란츠 요제프 회에 전망대는 그로스글로크너 산의 위용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오스트리아 제국의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가 1856년 황후 엘리자벳과 함께 방문했다는 이 전망대에서는 눈 덮인 봉우리와 푸른 계곡은 물론, 동부 알프스에서 가장 긴 빙하인 파스테르체 빙하와 마주하며 압도적인 자연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그로스글로크너의 대표적인 하이킹 코스인 감수그루벤베크가 이곳에서 시작하며, 7월부터 9월까지는 매일 오전 가이드 투어를 통해 파노라마 트레일 위를 탐험할 수 있다.
그로스글로크너의 중심부는 오스트리아 최대 국립 공원인 호에 타우에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희귀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는 보호구역으로, 귀여운 마멋과 산악 지방에서만 사는 염소인 아이벡스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은 알프스의 고산식물들이 만발한 아름다운 꽃밭과 광활한 만년설을 동시에 눈에 담을 수 있어 더 이색적이다. 도로의 최고 지점인 에델바이스 슈피체에서는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알프스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이름 그대로 희귀한 에델바이스꽃도 볼 수 있다.
도나우타워
도나우타워는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의 상징물이자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 전망대에서 도시를 관통하는 도나우 강과 비엔나 도시 경관, 그 너머로 펼쳐진 자연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도시의 분주함 속에서 평온함을 누릴 수 있는 장소로, 낮에는 활기찬 도시의 모습과 아름다운 도나우강을, 밤에는 빛나는 야경을 감상하며 낭만 가득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현지인 데이트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
비엔나 도시 뷰를 360도 파노라마로 만끽할 수 있는 도나우타워의 전망대는 맨 꼭대기가 아닌 150m 높이에 있는데,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면 초속 6.2m의 속도로 전망대까지 단숨에 오를 수 있다. 전망대에서는 화창한 날이면 더욱더 환상적인 비엔나의 전경이 펼쳐지고,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더라도 전망대 위쪽 실내 테라스에서 운치 있는 비엔나 도시 뷰를 즐길 수 있다.
도나우타워 최상층에는 천천히 움직이며 비엔나의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회전 전망 레스토랑과 카페가 있다. 테이블에 앉아 비엔나 미식과 오스트리아 전통 디저트를 맛보고 있으면 비엔나의 파노라마 뷰가 조금씩 바뀌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도나우타워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경험 중 하나는 타워 내부에 설치된 특별한 미끄럼틀이다. 165m 높이에서 전망대까지 최대 시속 18㎞로 하강할 수 있는 도나우타워의 인기 명소로, 40m 길이의 미끄럼틀을 비엔나의 멋진 풍경과 함께 아주 빠른 속도로 가로지르며 내려가면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도나우타워의 1층에는 넓은 정원에서 신선한 수제 맥주와 오스트리아의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브루어리가 있다. 타워 아래 위치한 도나우공원은 공원 내에 산책로, 자전거 도로, 놀이시설 등이 조성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강예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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