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로 인정받은 순천만을 품고 있는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이 바로 순천만국가정원이다. 이곳은 순천만의 소중한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조성된 살아 숨 쉬는 생명의 터전인 순천 가볼 만한 곳이다.
순천 도사동 일대 112만㎡(34만 평)의 광대한 부지에는 자연이 선물한 경이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나무 505종 79만 주와 꽃 113종 315만 본이 계절마다 다른 얼굴로 방문객을 맞이하며, 이는 순천 가볼 만한 곳 중에서도 가장 풍성한 자연 체험을 선사한다.
사계절 내내 자연과 함께

계절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색색의 꽃들로 화려하게 단장한다. 봄에는 튤립과 철쭉이 꽃망울을 터뜨리며 만들어내는 장관은 그야말로 자연이 그려낸 그림이다.
특히 나눔의 숲 주변 3만㎡에 조성된 유채꽃 단지는 5월 중순 노란 물결로 일렁이며, 여름철에는 주요 동선에 심어진 팽나무와 느티나무 등 5만 주가 만들어내는 자연 그늘막이 시원한 휴식처가 되어준다.
이는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계획된 친환경 설계의 결과물이다. 가을 순천만은 역시 황금 갈대가 주를 이뤄 단풍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감상할 수 있다.
세상에 하나뿐인 호수정원

순천만국가정원의 핵심이자 상징적인 공간은 바로 호수정원이다.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찰스 젱스(Charles Jencks)가 순천의 지형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설계했다고 전해진다.
호수 한가운데 솟아있는 6개의 언덕은 순천 시가지의 봉화산 등 6개의 산봉우리를 형상화했으며, 호수 자체는 순천 도심을 의미한다. 언덕을 따라 호수 전체를 조망하거나, 주변을 거닐며 순천의 축소판을 체험해보자.
세계의 아름다움을 한 곳에

순천만국가정원의 또 다른 매력은 다양한 국가의 정원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이곳에는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여러 나라의 특징을 담은 정원들이 조성되어 있어, 마치 세계의 정원을 누비는 체험이 가능하다.
각 나라의 정원에는 고유한 건축 양식과 식물로 꾸며져 있고, 2023년 국제정원 박람회 이후 새롭게 단장되어 현재까지도 그 명성을 이어 나가고 있다.
주말에는 정원마다 인증 사진을 찍기 위해 대기 줄까지 있을 정도다.
친환경 교통수단

순천만국가정원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순천만 정원과 순천 문학관 구간 4.64㎞를 연결하는 소형 무인궤도 열차(갈대열차, PRT)는 정원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이동 수단이다.
정원 탐방을 마친 후에는 PRT를 타고 문학관으로 이동한 뒤, 순천만 초입 무진교까지 1.2㎞ 구간을 갈대열차로 옮겨 타면 된다.
이러한 연계 교통 시스템은 방문객들이 무리 선에서 순천만 일대의 다양한 매력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관람차를 타고 정원 내를 둘러보거나 순천만국가정원과 습지를 이어주는 하늘 택시 스카이큐브도 운영한다.
이처럼 순천만국가정원은 자연 보호와 관광이 조화를 이룬 순천 가볼 만한 곳으로 부족함이 없다. 올가을 자연과 함께할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순천만국가정원으로 떠나보자.
순천만국가정원
주소: 전남 순천시 국가정원1호길 47
운영시간: 09:00-21:00 | 매달 5번째 월요일 휴무
입장료: 성인 10,000원 / 청소년 7,000원 / 어린이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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