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소변이 흐르는 길에 결석(돌)이 생기는 질환이다. 결석은 소변 속에 녹아 있는 미네랄과 노폐물이 과도하게 농축돼 결정화되면서 형성된다. 크기는 모래알처럼 작을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수 밀리미터에서 1cm 이상까지 커질 수 있다.
작은 결석은 소변과 함께 배출되지만, 큰 결석은 요로를 막아 극심한 옆구리 통증, 혈뇨, 구토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재발률이 높아 한 번 걸리면 5년 내 절반 가까이 다시 생긴다는 통계가 있어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물 많이 마시면 왜 예방되나
수분 섭취는 요로결석 예방의 핵심이다. 물을 충분히 마시면 소변 양이 늘어나고, 소변이 묽어져 결석을 만드는 칼슘, 옥살산, 요산 같은 성분의 농도가 낮아진다. 이렇게 되면 결정이 형성될 가능성이 줄어든다. 일반적으로 하루 소변량이 2리터 이상이 되도록 물을 마시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여름철이나 땀을 많이 흘리는 날에는 탈수로 인해 소변이 진해지기 쉬우므로, 평소보다 더 많은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물뿐만 아니라 카페인이 적고 당분이 없는 음료도 도움이 된다.
염분 섭취가 문제인 이유
염분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신장에서 나트륨과 함께 칼슘 배설이 증가한다. 이때 소변 속 칼슘 농도가 높아져 결석 형성 위험이 커진다. 실제로 고염식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요로결석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보고됐다.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2g 이하로 줄이면 소변 칼슘 배설을 감소시켜 결석 예방에 도움이 된다. 가공식품, 인스턴트, 짠 반찬은 나트륨 함량이 높으므로 섭취를 줄이고, 싱겁게 조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식습관과 생활습관 관리
요로결석 예방을 위해서는 염분 조절 외에도 식습관 전반을 관리해야 한다. 단백질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요산 수치가 높아져 요산결석 위험이 증가한다. 시금치, 견과류, 초콜릿 등 옥살산이 많은 음식은 과다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반면 감귤류 과일과 채소는 소변의 구연산 농도를 높여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장시간 앉아 있거나 움직임이 적으면 소변이 농축되기 쉬우므로, 하루에 일정 시간 이상은 걷기나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결론과 예방 포인트
요로결석은 한 번 걸리면 재발 위험이 높아 평소 관리가 필수적이다. 하루 2리터 이상의 수분 섭취, 나트륨 섭취 제한,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이 4대 핵심 예방 수칙이다.
특히 수분 섭취와 염분 조절은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하며, 함께 실천할 때 예방 효과가 극대화된다.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건강검진과 소변 검사를 통해 소변 성분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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