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속 반찬통, 꺼내보면 뚜껑 안쪽이나 가장자리에 ‘하얀 이물질’이 생겨 있는 경우 많습니다
대부분 ‘소금인가? 기름인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만, 이 물질이 식중독의 시작점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실제로 식품 위생 전문가들은 이 하얀 물질을 ‘세균 번식의 온상’이라 경고합니다. 특히 장마철이나 여름철엔 방심했다간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습니다.
하얀 물질의 정체는 곰팡이균 또는 단백질 변질물
반찬통 뚜껑이나 내부에 생기는 하얀색 이물질은 단순한 수분 응결이 아닌, 공기 중 세균이나 곰팡이 포자가 음식물 찌꺼기와 결합해 번식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
특히 육류나 조리된 단백질이 들어 있던 통일수록 단백질이 산화되며 흰 결정체나 점액 형태로 변질되기 쉽습니다. 겉보기엔 큰 변화 없어 보여도 이미 세균이 수십만~수백만 마리까지 증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뚜껑 고무 패킹 틈새도 위험합니다
밀폐용기의 뚜껑 고무 패킹은 세척이 까다롭고, 늘 습기가 남기 때문에 세균이 서식하기 쉬운 구조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여기에도 하얀 이물질이 끼거나 끈적한 점액이 생기는데, 이는 유해 세균이 번식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주기적으로 패킹을 분리해 따뜻한 물과 식초나 베이킹소다로 소독해주는 것이 필수입니다. 오래된 패킹은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조금 남았으니까 그냥 먹자”는 판단이 식중독 부릅니다
하얀 이물질이 있는 반찬통에서 남은 반찬을 꺼내 먹는 행동은 위험합니다. 세균이나 곰팡이 포자가 음식 전체에 퍼졌을 가능성이 높고,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도 이미 유해균이 증식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엔 냉장고 안도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섭취를 피하고 용기를 철저히 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정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반찬통이 오히려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하얀 이물질이 보였다면, 절대 그냥 넘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한 번의 실수로 세균 수백만 마리를 그대로 섭취하게 되는 셈입니다.
반찬통은 자주, 꼼꼼히, 뜨거운 물로 세척하고 패킹까지 살피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작은 관리가 가족 건강을 지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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