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이란 자연경관 중에서도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곳을 말합니다. 국가에서 지정한 명승지는 경치가 좋을뿐만 아니라 과거 선인들의 발자취가 배어 있는 시간을 현재에 이르러서도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곳이죠.
이번에 소개할 명승지 5곳은 해외 유명 랜드마크도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우리나라의 멋이 깊게 스며든 국내 최고의 명승인데요. “우리나라는 볼 게 없네..”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아래의 명승지 5군데를 방문해 보세요. 아마 생각이 바뀔 것 입니다.
화순적벽

▶주소 : 전남 화순군 이서면 월산리 산25-3
▶운영시간 : 09:30-16:00 [12:00~13:30 휴게] | 수요일 휴무
▶투어료 : 현장 예매 5,000~7,000원 / 온라인 10,000원
전국팔도를 떠돌던 김삿갓도 머물게 한 국내 최고의 명승. 화순적벽은 동복댐 상류를 따라 약 7km 길이의 붉은 절벽이 장관을 이루는 명승지입니다. 이름 그대로 한 폭의 동양화 같은 붉은 적벽이 상당히 아름다운 곳이죠.
물염적벽부터 창랑적벽, 보산적벽, 장항적벽(노루목적벽)까지 각 절벽마다 생김새가 다 다르고 흐르는 강물에 비치는 모습 마저 고풍스럽습니다. 1519년, 기묘사화로 유배된 신재 최산두가 중국의 적벽에 비유하며 이름 붙인 이래, 수많은 시인 묵객들이 이곳을 찾아 시와 글을 남겼다고 하는데요.
방랑시인 김삿갓 화순적벽의 비경에 반해 마지막 생을 마친 곳(동복면 구암마을)으로도 전해지죠. 현재 화순적벽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개별 차량 접근이 제한되며, 화순군 셔틀버스나 관광 투어버스를 통해서만 관람할 수 있습니다.
해금강

▶주소 :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산1
바다 한가운데 솟은 기암괴석 군락. 거제 해금강은 이름처럼 ‘바다 위 금강산’이라 불리는 신비로운 무인도로, 대한민국 명승 제2호에 빛나는 해상 절경을 자랑합니다. 칡뿌리처럼 뒤엉킨 갈도 섬과, 사자바위, 미륵바위, 촛대바위 같은 바위 군상들이 어우러져 마치 신들이 조각한 듯한 형상을 만들어내죠.
그 사이로 십자 모양의 해식동굴이 숨어 있고, 유람선을 타고 관람할 수 있는데 그 것이 또 그렇게 비경이라고 합니다. 또한 해금강은 진나라 서불이 불로초를 찾으러 왔다는 전설이 전해질 만큼 오랜 역사와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는 명승으로, 생태적 보전가치도 매우 높습니다.
거제도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을 타고, 일출과 일몰에 따라 표정이 바뀌는 해금강의 진면목을 마주해 보세요!
운림산방

▶주소 :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운림산방로 315
진도의 운림산방은 조선 말기 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이 고향으로 내려와 지은 화실이자, 3대에 걸쳐 예술혼이 이어진 남종화의 본향이에요. 남도의 예술혼이 머무는 명승이라고도 할 수 있죠.
고풍스러운 연못과 작은 섬, 그 위에 놓인 다리, 그리고 정자 하나. 풍경 전체가 그림처럼 조화롭고 특히 운림산방의 연못은 영화와 드라마의 중요한 장면을 연출할 때 자주 등장할 정도로 품위와 기품이 느껴지는 명승지입니다.
현재는 소치 허련 기념관과 진도역사관이 함께 운영되고 있어 남종화 작품 감상과 함께 진도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답니다. 가족 여행 또는 혼자만의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국내 최고의 명승지로 추천해 드립니다.
청령포

▶주소 : 강원 영월군 남면 광천리 산67-1
▶운영시간 : 09:00-18:00 | 월요일 휴무
▶입장료 : 성인 3,000원 / 청소년 2,500원 / 어린이 2,000원
단종의 비극이 흐르는 강, 세 방향을 서강이 감싸고, 한쪽은 험한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는 청령포입니다. 외부와 단절된 듯한 지형에서 조선의 어린 왕 단종이 유배되어 머물던 명승으로, 청령포라는 아름다우면서도 애잔한 감정이 느껴집니다.
유배 당시 세워진 금표비, 영조 때 세운 단묘유적비, 단종어가 등 다양한 유적이 남아 있으며, 청령포 수림지라 불리는 울창한 소나무숲과 맑은 강물이 어우러져 영월팔경의 하나로 손꼽힙니다.
구하도, 하안단구, 미앤더 핵 등 다양한 지형이 남아 있어, 자연을 공부하고 싶은 분들에게도 매력적인 국내 명승으로, 단종이 이곳에서 어떻게 생활 했을지 상상하며 즐겨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무릉계곡

▶주소 : 강원 동해시 삼화로 584 삼화사
▶운영시간 : 09:00-18:00 | 월요일 휴무
▶입장료 : 성인 4,000원 / 청소년 1,500원 / 어린이 700원
이름부터 백발의 신선들이 높은 산봉우리 위의 계곡을 즐겼을 것 같은 무릉계곡입니다. 두타산과 청옥산 사이를 따라 흐르는 약 4km의 계곡으로, 기암괴석과 무릉반석, 용추폭포, 쌍폭포, 선녀탕 등이 어우러져 상당한 비경이 펼쳐지는 명승지이죠.
조선시대엔 이곳을 찾은 시인과 관료들이 감탄하며 석각에 각명을 새기고, 심지어 고려시대 이승휴는 여기서 ‘제왕운기’를 집필했다고 전해집니다.
속세를 떠나 방문하는 무릉도원, 시원한 계곡 명승지를 찾고 있다면 올여름 무더위를 책임져줄 무릉계곡에 방문해서 신선놀음을 즐겨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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