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야 산다’ 배윤정, 뜻밖의 부상에 눈물

20
사진=MBN ‘뛰어야 산다’
사진=MBN ‘뛰어야 산다’

오는 26일 방송되는 MBN 개국 30주년 특별기획 ‘뛰어야 산다’ 2회에서는 16명의 초보 러너들이 경북 영주에서의 첫날 합숙을 마친 뒤 새벽부터 소백산으로 향하는 고강도 ‘모닝런’ 훈련에 돌입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전날 5km 마라톤 대회를 완주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잠자리에 든 출연진은 아침이 되자 션 단장과 이영표 부단장의 외침에 눈을 뜬다. 준비된 아침 식사나 스트레칭도 없이 바로 이어진 기습 ‘모닝런’ 발표에 허재는 “바로 뛴다고?”라며 당황을 감추지 못한다. 그러나 출발을 앞두고 슬리피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현장은 순식간에 긴장감으로 뒤덮인다. 중도 포기설까지 돌며 출연진들 사이에 불안감이 감돈다.

소백산의 업힐 구간은 초보 러너들에게 결코 만만치 않은 코스다. 조용히 달리기를 시작한 출연진들 가운데 안무가 배윤정은 점점 속도를 늦추다 끝내 멈춰 선다. 그는 “무릎이 찢어질 듯 아프다”며 고통을 호소했고, “아이들한테는 ‘너만 아프냐’고 해놓고, 이런 나 자신이 너무 싫다”며 자책했다. 그의 진심 어린 고백은 출연진들의 마음을 울렸다.

러닝 도중 현장의 분위기를 환기시킨 건 중계진 양세형과 이영표였다. 양세형은 방은희와 율희에게 “이렇게 아침에 달리면 메이크업도 잘 먹고 얼굴 붓기도 빠진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고, 이영표는 “노폐물이 빠지면 피부도 좋아진다”며 덧붙였다. 이에 배성재는 “뭔가 다단계 같다”며 농담을 던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뛰산 크루’는 단순한 예능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스스로 한계를 극복하고 달리기를 통해 변화를 만들어가는 과정 그 자체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모닝런’ 에피소드 역시 고통과 웃음 그리고 불안과 도전이 어우러진 인간적인 장면들로 채워졌다.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