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주유로 최대 764km 주행? KGM, 토레스 하이브리드 일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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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모빌리티, 3월 중순 출시 앞두고 이미지 일부 공개… 가격은 3천만 원 초반대

KG 모빌리티(이하 KGM)가 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를 앞두고 환경부 인증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하이브리드 기술과 일부 사양, 차량 이미지 등을 공개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에 공개한 계기판 이미지에는 가득 주유한 상태에서 주행 가능 거리가 764km로 적혀있어 대략적인 효율을 짐작할 수 있다.

토레스 하이브리드에 장착한 하이브리드 엠블럼. / KG 모빌리티

KGM이 도입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Dual Tech Hybrid System)’으로, 직병렬 듀얼 모터 방식이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KGM이 중국의 BYD와 협력해 개발한 풀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전기차의 장점과 내연기관의 효율성을 결합해 실주행 연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KGM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전용 변속기 e-DHT(efficiency-Dual motor Hybrid Transmission)가 탑재됐는데, P1형과 P3형 구동 시스템을 적용해 EV 모드, HEV 모드(직병렬), 엔진 구동 모드 등 다양한 주행 방식을 구현할 수 있다. e-DHT는 모터, 제어기, 변속기를 통합해 중량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였다. 운전자의 요구에 따라 연비와 출력을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작동해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적응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 KG 모빌리티

도심 주행에서는 EV 모드로 최대 94%까지 전기로만 운행할 수 있어 정숙한 주행이 가능하다. 고속 주행 시에는 엔진이 구동력을 보조하면서 보다 강한 성능을 낸다. 환경부 인증 자료에 따르면,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1.5리터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최고 출력 150마력을 발휘한다.

KGM은 가격과 세부 사양을 오는 3월 공식 출시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지만, 준중형 SUV와 중형 SUV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3천만 원 초반대의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계기판. / KG 모빌리티

한편 KGM이 공개한 계기판 사진을 보면 주유 게이지가 가득 찬 상태에서 주행 가능 거리가 764km로 기재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동급의 투싼 하이브리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와 비교했을 때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치다.

KGM은 토레스의 가솔린 모델과 바이퓨얼, 전기차에 이어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추가하면서 다양한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제공하게 됐다. KGM 관계자는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연비와 실용성을 고려해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모델”이라며, “향후 전기차 출시를 확대하는 등 친환경차 중심으로 제품 라인업을 재편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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