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 “삼성과 AI 전용 단말기 만들거냐” 질문에…“아직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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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조작이 핵심”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4일 서울시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리는 카카오 미디어 간담회 장소로 향하고 있다.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와 인공지능(AI) 전용 폼팩터(단말기)를 만들 거냐는 질문에 “아직 아니다(Nothing yet)”라고 답했다.

샘 올트먼은 4일 오전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올트먼 CEO가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오픈AI가 밝힌 적 없는 AI 전용 단말기 개발에 대해 언급했다고 전날 보도했다. 이 인터뷰는 지난 3일 방일에 앞서 지난달 27일 진행됐다.

올트먼 CEO는 AI 단말기 개발에 대해 “제휴를 통해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에서 아이폰 등의 디자인 책임자였던 조니 아이브가 세운 스타트업 ‘러브프롬’과 협력하며 시제품 공개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올트먼 CEO는 “AI는 컴퓨터와의 접근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단말기가 필요하다”며 “음성(조작)이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이 스마트폰을 손가락으로 터치하는 조작법을 통해 유저 인터페이스(UI)를 바꿨다면 AI 단말기에선 음성 조작으로 최적의 UI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올트먼은 이날 오후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이재용 회장,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경영진들과 AI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도 합류할 것으로 전해진다.

소프트뱅크는 스타게이트에 15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오픈AI에 직접 150억~250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하는 등 총 400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손 회장과 올트먼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만큼 이재용 회장에게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으로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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