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준중형 세단 ‘K4’, 1월 한 달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기아차 됐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쿱스(CARSOOPS)는 1월 한 달동안 기아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차량이 K4와 포르테(K3의 북미 수출명)라고 밝혔다. 매체는 SUV의 높은 인기로 인해 세단 시장이 축소되는 과정에서 이번 결과가 놀랍다고 보도했다.
기아는 지난달 K4와 포르테를 합쳐 1만 1616대를 판매하며, 스포티지(1만 1357대)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3위는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는 텔루라이드(8771대)가 차지했다. 특히 K4와 포르테의 판매량은 기아가 북미 1월 판매 실적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기아는 1월 한 달 동안 총 5만 7007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기아 미국법인의 1월 판매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특히 카니발, K4/포르테, 텔루라이드, 스포티지, EV6 등 다섯 개 모델은 1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K4의 성공은 디자인과 가격 경쟁력 덕분으로 분석된다. K4는 21,990달러(약 2,800만 원)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트림에 2.0리터 4기통 엔진을 장착했다. 상위 트림인 K4 GT-Line 터보는 4기통 1.6리터 터보 엔진을 탑재해 190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한다. 카스쿱스는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이 K4의 매력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K4 뿐만 아니라 다른 세단 모델인 K5 역시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해 4357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기아의 세단 라인업은 SUV 중심의 시장에서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음을 입증했다. 카스쿱스는 기사 말미에 SUV가 주도하는 시대에도 기아가 세단 시장에서 보여주는 성과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라인업 다각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K4는 K3의 후속 모델로 지난해 9월 출시된 내연기관 준중형 세단이며, 아반떼와 동일한 3세대 플랫폼을 바탕으로 출시됐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세단의 판매 부진을 이유로 출시되지 않았으며, 이 자리는 소형 SUV인 셀토스와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전기 세단 EV4가 대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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