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연말 파티장에서 참석자들을 당황하게 만든 고양이의 사연을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Rawlins Times’가 소개했다.
매체에 의하면, 미국 와이오밍주에 위치한 노스웨스트 대학 재단(Northwest College Foundation)의 넬슨 하우스에는 지난 19일 난데없는 침입자(?) 때문에 경찰이 출동했다.
당시 이곳에선 은퇴식 파티가 개최되고 있었는데, 파티에 참석했던 어린 아이가 벽난로에서 고양이가 우는 소리를 들었단다. 실제로 벽난로 안을 살피자 고양이가 발견됐다고.
재단 관계자 질 하트먼(Jill Hartmann) 씨는 매체에 “우린 모두 ‘이거 실화야?’라고 생각했어요”라며 당황했던 심경을 드러냈다.
하트먼 씨는 파티장의 에피타이저였던 햄과 치즈로 고양이를 유혹해서 벽난로 밖으로 녀석을 꺼내려고 했다는데. 하지만 고양이는 절대 넘어가지 않았다.
당국이 지난 20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게재한 게시물에 따르면, 결국 고양이를 포획하기 위해 경찰들이 파티장에 출동했다. 이들은 나올 생각이 없는 고양이와 밀당(?)을 했단다.
작전 초반에 경찰이 고양이의 다리를 잡는데 성공했지만, 녀석은 잽싸게 빠져나와 굴뚝 속으로 들어갔다고. 이에 경찰은 지붕으로 올라가 굴뚝 안으로 잔해물을 넣어서 고양이가 다시 밑으로 내려갈 수 있게끔 유도 작전을 펼쳤다.
기지를 발휘한 경찰들 덕분에 고양이는 꼼짝없이 포획돼 동물 보호소로 보내졌다. 녀석은 전신이 지저분했지만 상태는 양호해보였단다.
알고 보니, 고양이는 실종된 반려묘였다. 다행히 파티장에서 검거된(?) 고양이의 소식이 페이스북을 통해 고양이의 주인에게 전해졌다는데. 원래 녀석은 주로 야외에서 생활하며, 집을 자주 비웠다고.
크리스마스 여행을 위해 집을 떠난 주인은 여행이 마치는 대로 녀석을 보호소에서 데려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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