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등 한국 기업, CES 2025 혁신상 대거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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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ES 2025 혁신상 수상 제품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 CES 2025 혁신상 수상 제품 [사진: 삼성전자]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국내 주요 전자기업들이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5’ 혁신상을 대거 수상했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The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는 14일(현지시간) ‘CES 혁신상’ 수상 제품과 기술을 발표했다.

CES 혁신상은 매년 CES 개막에 앞서 기술성, 디자인, 혁신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하는 상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전자·IT 분야 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고 혁신상 4개를 포함해 총 29개의 혁신상을, LG전자는 최고 혁신상 3개를 포함해 총 24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SDI는 4개, LG이노텍은 1개의 혁신상을 각각 받았다.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 2025년형 TV, 모니터 등 신제품과 서비스로 최고 혁신상 3개를 포함해 16개를 수상했다.  13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식재료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보관 기한을 관리하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이 적용된 2025년형 가전 제품으로 4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사운드와 적응형 소음 제어 최적화가 적용된 ‘갤럭시 버즈3 프로’가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갤럭시 AI’는 카메라 기능 강화와 효율적 편집 기능을, ‘갤럭시 Z 폴드6’는 향상된 게이밍 성능을, ‘갤럭시 탭 S10’ 시리즈는 최적화된 홈 AI 경험을, ‘갤럭시 워치7’은 고도화된 건강 모니터링 기능을 인정받았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업계 최소 두께 12나노급 ‘LPDDR5X’, 업계 최초 3나노 공정 웨어러블 프로세서 ‘엑시노스 W1000’, 모듈 사이즈를 혁신적으로 줄인 ‘ALoP’ 이미지 센서가 혁신상을 받았다. 하만의 ‘JBL 투어 프로3’ 무선 이어폰도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G전자 올레드 TV [사진: LG전자]

LG전자는 올레드 TV가 3년 연속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며 13년 연속 CES 혁신상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또한 5년간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webOS 리뉴 프로그램’이 사이버보안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AI 분야에서는 생성형 AI를 탑재한 ‘LG 씽큐 온’과 이동형 AI홈 허브 ‘Q9’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게이밍 부문에서는 ‘LG 울트라기어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가 최고 혁신상을 포함해 3관왕을 차지했다.

PC·모니터 분야에서는 ‘LG 그램 프로’, ‘LG MyView 스마트모니터’, ‘LG 울트라파인 모니터’가, 프로젝터 분야에서는 ‘LG 시네빔’이 각각 혁신상을 받았다.

삼성SDI는 CES 첫 출품에서 4개 제품이 모두 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 ‘PRiMX680-EV’, 무선 통신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 모듈 ‘PRiMX680 Module+’, ESS 제품 ‘SBB 1.5’, 원통형 배터리 ‘PRiMX50U-Power’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LG이노텍은 차량 전방용 조명모듈 ‘넥슬라이드 A+’로 혁신상을 받았다. 이 제품은 업계 최초로 면광원 기술을 전방모듈에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두께는 40% 줄이고 밝기는 5배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편, CES 2025는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수상 기업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혁신상을 받은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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