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 콜레오스 고마워’
한국 자동차산업 11개월 만에 반가운 성과
한국 자동차산업이 오랜 침체를 딛고 11개월 만에 내수 증가세를, 16개월 만에 생산과 내수, 수출 모두 상승하는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10월에는 하이브리드차 수출 호조와 신차 효과 덕분에 수출 실적이 월간 최고치를 경신하며 주목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7.8% 증가한 36만 8,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10월 조업일수가 하루 늘어난 데다, 신차 출시가 이어진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내수 시장에서도 신차 출시가 영향을 미쳤다.
10월 내수 판매량은 14만 6,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으며,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로 전환된 수치다.
하이브리드차와 그랑 콜레오스의 눈부신 활약
10월 내수 판매 증가의 주요 원인은 신차 효과와 하이브리드차의 강세 덕분이었다. 특히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는 5,385대가 팔리며 내수 성장의 주역이 됐다. 또한 하이브리드 차량은 4만 9,000대가 팔리며 월간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다.
수출 부문에서도 하이브리드차는 전년 대비 80.3% 증가한 11억 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 수출 증가세는 전체 수출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올해 10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591억 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신차가 이끈 수출 호조, ‘트랙스’ 최다 수출 차종
10월 수출 실적 중 가장 많은 물량을 기록한 모델은 쉐보레의 트랙스였다. 트랙스는 3만 465대가 수출되며 압도적인 수출량을 기록했다.
그 뒤로는 아반떼, 트레일블레이저, 코나, 펠리세이드가 각각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국내 자동차업계의 신차 출시와 고급화 전략이 성공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특히, 기아 EV3와 K8, KG모빌리티 액티언 등 신차가 연이어 출시되며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미국 신정부 출범 속 산업계의 불확실성 확대
하지만,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대선 결과가 한국 산업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기업이 77%에 달했다.
이는 미국의 관세정책 확대와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한국의 수출 중심 경제 구조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미국 우선주의와 글로벌 공급망 변화도 한국 기업들에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산업계의 대응 전략은 분명하다. 절반 이상(53%)의 기업은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더라도 경영 활동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나아가 연구개발(R&D) 투자 확대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고서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상임부회장은 “미국 시장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이 더욱 필요하다”며, 정부 차원의 발 빠른 대응과 대미 협상력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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