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양이 요구되는 전문 작업에 활용되는 워크스테이션은 일반적인 데스크탑 PC와 비교할 수 없는 강력한 성능이 주요 특징이다. 요즘은 제품 디자인이나 엔지니어링은 물론이고 시대적 화두인 인공지능(AI) 모델링과 같은 정교한 작업에 쓰이는 고성능 PC가 바로 워크스테이션이다.
델 프리시전(Precision) 5860은 이러한 요구를 완벽히 충족시키는 사양을 가진 타워형 워크스테이션이다. 특히 어도비나 다쏘시스템, 오토데스크와 같은 독립 소프트웨어 벤더(ISV) 인증을 받아 제조나 설계, 미디어 등 전문적인 작업에 최적화됐다. 이 제품을 델 울트라샤프 U4025QW 모니터, 델 WL7024 헤드셋 등과 구성하여 살펴봤다.
■ 전보다 작아진 미드 사이즈 타워, 책상 위가 여유롭다
델 프리시전 5860 타워형 워크스테이션은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디자인은 철저하게 효율과 사용성에 집중했다. 제품 크기는 높이 414mm, 너비 172mm, 깊이는 돌출부를 포함해 430mm에서 450mm 정도 되는 미드 사이즈 타워다. 전작 38L 크기에서 32L 수준으로 작아져 책상 위 공간 확보에 유리해졌다. 제품 상단에는 운반하기 좋게 상단에 손잡이가 있으며, 섀시를 열고 닫기 편한 잠금식 레버도 있다. 여기에는 제3자가 무단으로 개방 시 부팅을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을 바이오스에서 활성화할 수도 있다.
■ 작업 효율을 극대화하는 포트 구성
또한 전면에는 2.5인치나 3.5인치 드라이브를 손쉽게 넣고 뺄 수 있는 드라이브 베이가 자리했고, 그 아래에는 옵션에 따라서 ODD를 달 수 있게 했다. 여느 워크스테이션과 같이 전면 전체는 공기 흐름과 발열 관리를 위한 설계가 눈에 띈다. 전면 우측에는 전원 버튼을 비롯해 범용 오디오 잭, USB 3.2 Gen1 타입-A 포트가 2개, USB 3.2 Gen2 타입-C 포트가 2개, SD 카드 리더기가 마련됐다. 다양한 디바이스와 저장 장치를 연결할 수 있는 편의성으로 작업의 속도도 빨라진다. 후면에는 옵션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직렬 및 PS2 단자, 라인 출력이 있고, 1Gb급 RJ45 포트와 10Gb급 RJ45 포트, 5Gbps 속도를 가진 USB 3.2 Gen1 타입-A 포트가 3개, 10Gbps 속도의 USB 3.2 Gen2 타입-C 포트 3개가 있다.
■ 전문가를 위한 최상급 성능
이번 살펴본 모델에는 주로 서버나 워크스테이션에 적용되는 인텔 제온(Xeon) w7-2495X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램은 무려 DDR5 192GB를 장착했으며 최대 2TB까지 지원한다.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 RTX 4000 Ada 제너레이션이 탑재됐고, 저장 장치는 삼성전자 PM9A1 M.2 NVMe SSD 512GB를 넣었는데 최대 56TB 스토리지 구성까지 지원한다. 이 덕분에 그래픽 디자인이나 영상 편집 등 대용량이 요구되는 작업을 얼마든지 수행할 수 있다. 여기에 인텔 와이파이 6E를 지원하고 블루투스 버전 5.3으로 네트워크 연결성도 뛰어나다.
■ 내부는 어떻게 생겼을까?
측면 커버를 열고 내부를 살펴보면 프리시전이라고 쓰여진 또 하나의 덮개가 보이고 일반적인 PC와 다른 구성이 눈길을 끈다. 두 번째 덮개에는 흡기를 위한 쿨러가 일체형으로 붙어있으며, 이를 열면 CPU 방열판이 보이고, HDD나 SSD를 삽입할 수 있는 베이가 겉에서 본 2개 외에도 추가로 내부에 2개가 더 보인다. 평상시에 고정적으로 사용하는 저장 장치는 내부 베이에, 수시로 탈착하는 저장 장치는 외부 베이로 활용할 수 있다. 램은 최대 2TB를 지원하는 만큼 슬롯이 무려 8개나 된다.
■ 고성능 워크스테이션에 걸맞은 최상급 모니터와 헤드셋
델 프리시전 5860 타워형 워크스테이션과 함께 구성한 모니터는 델 울트라샤프 40 커브드 썬더볼트 허브 모니터, 모델명 U4025QW 제품이다. 전문적인 작업에는 커브드 패널보다는 평면 모니터가 많이 사용되지만 이 모니터는 특별한 점이 많다. 우선 5120 x 2160 픽셀 해상도로 5K를 지원하는 모니터로 주사율은 120Hz에 IPS 블랙 패널을 탑재해 차고 넘치는 화면 품질을 자랑한다. 화면비는 21:9이며 sRGB 99%, DCI-P3 색역 100%로 컬러 표현력이 뛰어나 영상 편집이나 그래픽 작업은 물론이고 고품질 콘텐츠를 즐기기도 손색이 없다.
또 하나 이 모니터가 특별한 이유는 썬더볼트 4 허브 역할을 한다는 점. 전용 케이블 연결 시 최대 140W 전력을 보내 사무용 노트북을 비롯해 2.5Gb 네트워크 데이터와 비디오까지 전송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9W 듀얼 스피커가 내장돼 외장 스피커를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이번 리뷰에 함께 사용해본 델 WL7024 무선 ANC 헤드셋은 양방향 AI 기반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술이 담겼다. 이에 사용자 주변 환경에서 전해지는 다양한 소음, 잡음을 줄이고 사람의 음성을 구별하여 보다 선명하고 깨끗한 음질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 또 헤드셋을 낀 상태에서 누군가 말을 걸었을 때, 한쪽 손으로 이어컵을 귀에서 떼면 헤드밴드 센서가 이를 감지해 음소거나 일시 중지 등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제품과 함께 기본 제공되는 무선 충전독은 묵직하면서도 디자인적 완성도가 뛰어나며, 헤드셋 본체에는 750mAh 내장 배터리를 적용해 최장 8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 “자녀의 미래를 위한 마음으로”···벌금 대신 납부해 준 라페스타상인연합회장 ‘훈훈’
- LG전자, ‘특허기술상’ 대상 수상···차량용 증강현실 기술력 인정받아
- 그라비티 ‘뮈렌: 천년의 여정’, 에피소드·길드 시스템 업데이트
- [리뷰] 삼성전자 뷰피니티 S7(S27D700): 가성비로 만나는 고해상도 모니터, 메인도 서브도 좋다
- 포르쉐, E 퍼포먼스 담은 ‘타이칸 로드트립 파워 테스트’ 영상 공개